우리 시어머니 생신이 명절 이틀전이예요. 그래서 보통 명정날 미역국 끓여서 생신을 지내
죠. 어머니도 명절날이 자기 생일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작년 생신은 일요일이어서 저녁에
나가서 어머님이 먹고싶다고하는 오리집에 가자고 형님댁에서 연락이 와서 저희가 어머니
모시고 먼저가서 기다리는데 시누이가 고모부랑 시누아들이랑 오는데 얼굴이 별로 안 좋더
라구요. 그러더니 앉자마자 뭐라고 하는거예요. 집에서 국 끓이고 음식해서 먹으면 되지
밖에 나와서 사먹는다고요. 계속 앉아서 뭐라고 하니까 고모부가 그만 하라고 하더니
나보고 큰처남댁이 못챙기면 작은 처남댁이라도 챙기라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좀 그렇더군요. 형님이나 제가 어머님 생신을 안챙기는 것도 아니고 어머니 생신날 못
가더라도 전화는 드리거든요.
만일 시누이가 집에서 하고 싶었으면 미리 형님한테 전화해서 엄마생신 어떻게 하거냐고
물어보고 집에서 하자고 했으면 형님이나 저나 시누이 말대로 했을께예요.
작년 생신때도 전화하니 형님이 국 끊여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나 형님이나 다
맞벌이예요. 어머니는 따로 사시구요) 형님은 틀리구나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누이가 그런소리를 하면 시어머니가 아니다. 이제까지 집에서 먹었고
내가 이거 먹고싶어서 왔다라고 확실하게 자기 딸에게 말해주면 좋은데
마치 변명하는듯이 내가 먹고싶어서라고 하는 거예요. 정말 짜증나더군요.
시누이는 막상 형님네가 오니까 아무소리도 안하고요. (시누가 맨위예요)
저는 오리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아무맛도 모르겠더라구요.
식사가 끝나고 우리는 어머니댁으로 케잌먹으로 갔는데 시누는 가버리더군요.
나중에 아주버님이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보니까 시누아들이 공부를 게을리 해서
신경질이 나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고 시누아들 얼굴도 별로 안좋았거든요.
들어올때부터 그리고 시누도 개가 요즘 공부를 잘 않하고 놀러다는다고 뭐라고 하고.
도대채 그렇다고 해도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