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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결혼생활을 이어가는지...


BY ... 2005-06-30

그냥 하소연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구여

결혼한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맞벌이구여 시댁과는 위아래층삽니다.

26살에 짧은생각으로 신랑만 좋으면된다 생각으로 결혼을했습니다

수원에 살고여, 직장은 지금 서울 종로에있습니다. 첨엔 시청쪽이었구여

결혼할때 신랑은 모아놓은돈이없어 시모네집에 월세로 들어갔습니다. 죽어도 방한칸 안해주시더라구여. 결혼3개월때 임신을했습니다. 시모가 같이사는동안 봐줄테니 돈모아 나가라구여. 근데 그말뿐이더군여 . 월세에 애봐주는돈에.... 정말 미웠습니다. 그래도 신랑이 좋으니까 배불러도 수원에서 서울까지 만삭이 되도록 열심히 돈벌었습니다. 신랑이 조금은 무능력하더라도 내가 열심히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작년9월 시모네집 월세에서 전세로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나가는돈이 많으니 돈이 모아지질않더라구여. 신랑월급은 많을때도 있지만 적을때도 많고. 제 월급이 좀더많고 안정적이어서 위안을 가지고 살고있는데 저희 시모는 저한테 계속 돈얘기뿐입니다. 어느날은 회사일끝내고 동료들과 술한잔마셨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멀다보니 늘 부담스런 자리지만 이집 저집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지더군여. 그래서 애봐주시는 시모께 회식때문에 늦는다 전화하면서 술김에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 몇마디했습니다. 참고로 제 딸은 저보다 훨씬더 할머니를 좋아해서 저한테는 잘안오거든여.. 그러다보니 신랑이 퇴근해서 올때까지는 계속 시모네있어야하니까 여러가지로 힘들다했더니 술먹고 주정한다고 소리지르시더라구여. 도대체 니가 결혼해서 한게 모있냐구 살림을제대로했나 애를 키우기를 했나. 그래서 직장다니느라 소홀한거 아니냐구했더니 그렇다고 벌면얼마나 벌었냐구 그러더라구여. 전세값도 다 못해서 돈도 빌리면서.전세로 옮기면서 시모한테 얼마의 돈을 빌렸거든여. 가슴에 못이박혔습니다. 신랑은 술먹고 전화한 제가 무조건 잘못이라고 애봐주는게 고맙지도 않냐고 그냥 애봐주는거에 감사하면서 살으라고하네여. 주부이기도하지만 직장인이기도한데 회식도 한번 할수없는건지....저 여지껏 신랑 아침굶긴적없거든여. 애기낳고 산후조리기간에도 시모가 산후조리해주다보니 애기빨래도 제손으로 해서 산후풍도 있구여.

두달쉬고 나가서 또 열심히 돈벌었습니다. 여자가 죄인인가여? 왜 모든걸 희생해야할까여

근데 며칠전 저를 기가막히게 하는일이있었습니다. 시부가 일을하다가 현재 쉬고계시는데 더이상 일을 안하실거라면서 저한테 생활비 백만원을 시모한테 줄수있냐고 물어보시더군여. 정말 만정이 떨어지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결혼해서 3년동안 옷한번 사입어보지 못하고 밑빠진독에 물붓기만한 시간들이 넘 허무해서 인생이 이런건가 하는 후회가 되네여... 그냥 하지못한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