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아주 만만하게 보고 가마니로 본다.
우리시댁식구들 대화를 가만 들어보면 돈내용아니면
서로 간섭하고 참견하고 훈계하고 가르치려는 내용이 거의 다다.
한마디로 잘난척? 인거다.
가까이 사는죄로 자주보면서 (거의 일이주에 한번)
다 피가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거니 하면서 그려려니?
(나도 강사출신으로 자존심도 세지만 성격이 털털해서 그냥 웃으며
넘긴적이 많았다)
하면서 지냈는데 이번에 폭발했다.
아주 임신하면서부터 간섭은 극에 달했다.
시누하고 짝짝꿍이 되서 자연분만해라, 모유먹여라,
천기저귀써라. 등등 잔소리와 참견은 끊이질 않았다.
더 화가 나는건 직접 듣는것도 많은데 그외에 것도 남편이
와서 전한다는거다.
남편은 핸폰으로 시어머니와 시누가 부채질만 안하면
매우 과묵한 사람이다.
일요일날 시아버지 생신으로 스무명이나 되는 식구들이
모이기로 되있어서 시어머니께 전화로
(어머니, 우리애기가 영아산통이 심해서요 잠을 자게되면
아기도 힘들구 여러식구도 못잘텐데 아침일찍 가면 안될까요?0
영아산통이 뭔지 모르는 어머닌
뭘그렇게 애를 조심조심 키우냐고 타박이다.
그러면서 말로는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지만
말에 화가 잔뜩 묻었기에 할 수없이 그냥 토요일에
한달반된 갓난쟁이를 데리고 갔다.
시댁에 가니 애가 또 칭얼거리고
어머닌 내가 애를 데리고 있는 자세가 안편해보인다는둥
잔소리가 또 시작되었다.
사실 우리애기가 손을 탔고 밤에도 영아산통이 심해서
내가지금 애를 거의 안고지내기때문에 허리, 팔, 손목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면서 애를 데리고 가셔서 얼르면서
엄마가 안는 것보다 할머니가 (본인) 안는걸 애기가
좋아한다는둥 나보다 시누딸 (초등 5학년 -울애기를 이뻐함)
이 더 잘본다는둥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그얘길 즉 날 깔아뭉개는
말을 식구들 있는데서 계속 하시는거다.
난 설거지를 하다가 듣다 듣다 열받아서
정색을 하고 말씀드렸다.
어머니, 제가 명색이 애엄마인데 자꾸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기분이 안좋죠. 하고 말씀드렸다.
다른식구들도 어리벙벙 (다행히 모두 모인자린 아니였다)
그랬더니 시어머닌 아무 말씀못하시고
그때부터 우리애길 멀리하셨다.
자존심 상했다 그거겠지.
내가 정말 4년만에 처음으로 말한거였다.
시어머니껜 말대답이겠지.
물론 악의가 없으신거 알지만 애엄마인 나를 핫바지로
아는지 도대체 자꾸자꾸 그런 잔소리를 들으니
(시아버진 한술더떠 애 한쪽 귀가 눌렸다고 엄마탓이란다)
정말 화딱지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4년동안 드린 용돈을 끊어서 심술이 나서 저러실까...
도대체 사람염장을 왜 볼 때마다 지르시는지
시댁식구들이 말뽄새가 원래 밉긴하지만
사람을 왜 배려를 안해주는지 이런소리하면 저사람이
기분이 나쁠까 안나쁠까 왜 모르는지 난
정말 그들이 싫다.
우리 친정식구들과 내주변 친구들은 상대방을 잘 배려해주는데
아무생각없이 말을 툭툭하고 잘난척하면서
다큰어른을 끊임없이 가르치려는 그들의 이기심이 싫다.
충고하면서 그들은 무슨 대단한 만족감을 느끼나부다.
시어머니. 정말 정떨어진다.
우리애기 시댁에 갔다온 덕분에 이틀내내 여러식구들에게 시달려서
(시조카가 여덟인데 애기머리, 손발을 가만 내버려두질 않았다)
지금 좋아지던 영아산통이 도져서 어제 오늘
더 칭얼거리고 감기기운까지 있다.
도대체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인정머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인간들같으니라고...
내가 낳은 아기인데 옆에서 왜 자기들이 난리인지 모르겠다.
그럼 한번 키워보라고 확 안겨줄까나.
비오는데도 외식한다고 끌고가고...
이제 나도 애도 낳았겠다 할말은 하고 살거다.
아파서 칭얼거리는 애기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