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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인생이너무 불쌍하게된남편..


BY 행복을바랬던나.. 2005-07-19

남편의 알콜중독문제로 전에 글을 올렸었어요.

 

2004년에 결혼을했는데 알콜중독이란건 전혀모르고

 

3개월도안되 결혼했죠.

 

결혼생활동안 일어난 일들은 이루말할수 없이 불행한 일들의연속

 

이었고 지난 5월부터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으로인해 정신병원이란곳도 처음가봤고 그사람은 저와결혼전에도

 

수도없이 드나들었더군요.

 

처음엔 속았다는 사실과 내인생을 망쳐놓은 그사람과 그가족들이

 

정말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집을나오고 그사람은 더욱더 폐인이 되어갔습니다.

 

그사람의 가족들도 그사람의 행동에 지치고 지쳐서 그사람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혼자있으니 술은 더마시고 몸은더 망가지고 ....제가 너무 잘알지만

 

그사람 옆에 계속있다가는 저도 정신병자가되든 아님죽든...

 

둘중 하나가 될것같더라구요.

 

전화가와도 철저히 외면하고 잊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번주에 전화가 왔습니다. 살려달라고....

 

저도 맘이 약한건지 아님 바보같은건지 갔더니..술을얼마나 마셨는지 거의탈진상태..

 

119에연락해서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건 알았지만 이번엔 심한 발작까지 하더군요.

 

무서웠습니다. 그사람 가족에게 연락을 했더니 모른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가족들도 지칠만큼 지쳤겠지만 너무모질고...가족들에게버려진

 

그사람 한심하고 밉지만 너무 불쌍한 생각이들어 그사람에게는

 

집에 연락했다는 말을 안했습니다. 저도 참한심하죠...

 

이틀을 응급실에서 간호했습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정말 마지막이란생각으로..

 

병원에서 나가면 안된다는데도 불구하고 집에간다고 고집을부려 퇴원을하고..

 

이제나는 더이상 당신옆에 오지않겠다,무섭다,이젠정말 끝내자...

 

라는 말을하고 친정집으로 왔습니다. 그사람 2시간쯤 지나서 전화가 왔는데...

 

술에 쪄른목소리...  왜사나 싶었습니다.

 

본인도 술을 먹기싫다고,술먹는병 고치고 싶다고,...하지만 이미 알콜에 찌들은몸

 

본인도 어쩔수 없나봅니다. 무서운 병입니다.

 

이틀뒤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누구씨 아시냐고...

 

술마시고 옷도안입고 발이 다쳤는지 피를흘리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는걸보고

 

시민에게 신고가들어와서 병원응급실에 있다고....

 

그사람과 떨어져있어도 제가 정신적으로 당하는 고통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에게 그사람가족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저는 가지않았습니다.

 

경찰이 또전화가와서 가족이 오지않았다고 하더군요.

 

그가족분들 이해합니다. 얼마나 지겨울지...

 

병원에서 링겔주사도 본인이 뽑아버리고 나갔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더이상 그사람에게 끌려다니지않겠다고 결심하고 지금은 잊으려고

 

애쓰고 전화도 더이상안받고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있습니다.

 

한가지 바라는건 혼자서 그렇게 비참하게 죽지는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알콜중독이라는병은 정말 아무도 도와줄수도...없는 끔찍하고 무서운병입니다.

 

이렇게 큰맘먹고 글을쓰면서도 그사람이 걱정되는 제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이드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저에게 용기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