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제가 세자매중에 첫째언니고..저와 둘째동생하고..문제가 있습니다.
모두 결혼도 했고..아이들도 있어요..
전 한국에 살고..동생은 미국에 사는데요...
동생은..
원래..남편,친구,시댁..사소한 감정트러블이 있어도..혼자 해결을 못하는 타입이죠..
자기혼자 생각해서 털어버릴일도...
허구헌날 국제전화로 몇시간씩 하소연을 하고..해결책을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식구들 모두한테 전화를 걸어서 구구절절..
반대로..불만이 있는 대상인..친구나 시댁엔..한마디도 못해요...
동생의 시부모님은 한국에 사시고..
제가 알기로..시댁하고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통화하는게 전부인데 그정도니..
그래도 동생의 미니홈피에선..더없이 좋은 고부지간입니다.
며칠전..동생이 편도선이 부었는데..병원을 못갔나봐요..아는사람한테 편도선약을 빌려서 먹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선..단순히 상담받고 처방받는 병원비가 10만원이 넘는다는데...
10만원이 뭐라고..남의 약을 빌려먹냐고..부모님은 속상하다며 전화를 하셨습니다.
동생주변에 유학생들..유학생부부들..모두 그렇게 살고 있어요..
동생은 그래도..시댁에서 미국에 집도 사주셨고..
생활비도 원조받고..남편학비는 장학금으로 면제고..남편이 전도사라서 교회월급도 조금 있을거에요..
펑펑 쓰게끔 여유가 많지 않은거지..동생주변에 같은학교 동기들..부부유학생들이 많은데..그중에 제일 형편이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들어오는돈 100% 다쓰고 살았으니..여유자금이 없는거죠..
사야하는데 돈이 없으면..은근슬쩍 친정에서 얻어쓰구요...
유학당시..IMF로 경기가 굉장히 어려웠을때인데..극구 우겨서 갔는데..
가서도 얼마 안되서..BMW 를 샀습니다..4천6백만원인가..
미국유학생들은 전부 그런차를 탄다고...
동생은 20살때 첫차사고..두번째 자동차였어요..전 차구경도 못해봤는데..
미국실태를 모르는 부모님을 잘도 구슬렸더군요...
형제지간에..이정도면 정말 섭섭하지 않나요?...
중요한건..동생은..제가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가 스스로 자초해서 살아놓고..자기를 탓한다고...'
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으로...동생은 평범한집으로...시집을 갔습니다.
그러나..시댁이 부자여도..너무 검소하셔서..저희부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옷도 안사입고..쓸데없는 돈을 줄여가며..아끼고 지내죠..
저희 친정부모님은..버는대로 다 쓰는 타입이라..절 기특하게 여기질 않습니다.
있어도 안쓰는게 얼마나 힘든건지..잘 모르시니까요..
멋부리는거 좋아하는터라..솔직히 몸에 배지 않아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동생이..한국에 1년에 두번씩..총 4번을 들어왔어요...
시댁에서 비행기값을 안준다면서..친정에서 받았다고 합니다..200만원씩..
한국에서 3,4주씩 체류하면서도..이래저래 대부분의 생활비를 친정에서 부담했구요..
친정부모님은..애교많고 살가운 딸내미..보고싶은 마음에 주셨겠죠...
동생은...한국에 들어올때마다..못보던 명품 신발들이 줄줄이..제가 아는것만 몇개인지 셀수가 없어요...
옷은 말할것도 없는데..결혼전에 부모님한테 고가의 정장들은 셀수없이 받아갔는데도..
들어올때마다 한두벌씩..꼭 사달라고 말해서..받아가곤 했더군요..
저희집에 와서..좋은물건들이 있다 싶으면..
친정에서 받아가요..
전 생활비 아껴가며..여기저기 포인트 모아서..샀던 살림을..
동생은 말한마디로..친정에서 받아가는거..
저한테 속이는 친정부모님도 원망스럽고..변하지 않는 동생도 이젠 싫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동생한테..마음에 두고있던 말을 했는데요...
그게 잘못한건가요?...
정말 몇년에 한번씩..보다못해서 얘기하는거..그게 화근이 됩니다.
동생은..대놓고 따지기는 찔리는지..며칠에 한번씩 전화를 해서는..
그야말로..미친여자처럼 달려들어요..
남의 이야기는 1%도 듣지 않고 막말을 하는데..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이젠 그야말로 연을 끊고 살고 싶은데..그럼 제가 나쁜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