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긴 데...
홀시어머니에 형 하나. 결혼 9년차. 형과는 나이차이가 13살.
시숙은 장남노릇을 아니, 아들 노릇을 한게 거의 없음.
자기 대기업 간부로 있을때. 우리 중소기업 다니면서 비 새고 천장에 쥐 뛰어노는
한옥집에 어머니와 신혼 살림을 차렸지요.
시숙은 어머니 용돈 한번 안 챙기고, 생신이 언젠지, 아버님 제사가 언젠지...
근데 워낙 드세어서 그런지 어머님이나 신랑이나 별 소리 못하더군요.
신랑은 나이 차이때문인지 깍듯이 형님을 모시구요.
명절을 포함한 행사는 다 제 몫.
불만이 있어도 들어줄 사람도 없더군요.
다 좋습니다. 그간 사연은 다 제외하고, 이 시숙이 바람이 났습니다.
유부남+유부녀가. 서로의 자식들 다 버리고. 우리시숙은 전처에게 재산 다 뺏기고
쪽박찼습지다. 우리 카드 빌려가서 전재산에 맞먹는 금액 펑크냈습니다.
아이 분유값 없어 엄청 울었습니다. 친정에 손 벌리기도 한 두번이지.
카드 내역서를 뽑아보니, 여관,나이트 가전제품가게 (살림차릴용도로)...웃기지도 않더군요.
결국 두 집 다 이혼하고, 둘이 살림을 차렸습니다.
몇년 동안 소식이 없다가 이제 나타나 형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형이니 형수대접을 해라고 합니다. 그 여자더러. =전 그녈 형님으로 대접하라는 소리지요.
맘 약한 신랑은 아버지 대신으로 여겨서 그런지 굉장히 형을 어려워합니다.
시숙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어머님에게는 그 여자를 인사를 시키지 못한 상태입니다.
만만한 우리에게만 형님(동서)대접을 받으려고합니다.
저 그 여자 얼굴 딱 3번 봤습니다.
그들은 혼인신고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했구요. 그 사이에 애도 하나 있습니다.
다 얘기하면 3박4일도 모자라지만, 너무 길까봐 요점만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신랑말처럼 -어머니는 길어봐야 10년이지만(연세가 많으십니다)
그 후에 남겨질 우리 입장이 문제입니다.
안 보고는 살 수는 없고, 보자니 형님(동서지간)으로 모셔야 하고, 시숙은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 전 그 여자와의 관계가 너무나 껄끄럽습니다.
좀 떨어져 살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저희가 사는 지방으로 이사할 계획이랍니다.
저 시숙 생각만 하면요, 금전적+정신적 피해 때문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신랑이 바른 소리 하길 기다리는 건 글른 일인것 같고, 제가 미친척 하고 한번
뒤집을까봐요. 저 그래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