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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신이면 어쩌죠?


BY 걱정이 2005-07-30

저는 두딸을 가진 전업주부입니다.

딸만 둘을 가졌지만,아들 안 바라고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생리일이 5일이나 지났는데,아직 생리를 안 하네요.배도 좀 벙벙해진 느낌도 들고,냉 비슷한 것도 갑자기 나오고(두 아이 임신 했을 때 그랬는데).

정말 걱정되어 죽겠습니다.

저 정말이지 둘 이상은 절대 못 키웁니다.

큰 아이가 7살이지만,평범하지 않은 성격이라 너무 힘들고,작은 아이도 맨날 징징거리고 엄마한테 안겨삽니다.거의 밥도 죽어라 안 먹고 잠도 죽어라 안자고.밖에 나갔다 오는 날은 전 거의 뻤습니다.절대 안 걸어요.항상 안고 다녀야 합니다(띠나 캐리어해서 업는거 싫어합니다.업으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엄마 손으로 엉덩이 받치고 업어야 합니다).게다가 아직 젖을 먹고 있어요.이번 여름이 지나면 뗄려고 하는데,그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게다가 저를 부엌대기나 보모정도로 생각하는 저희 남편,마누라에게 집안일과 아이키우는거에 잔소리만 하며 닥달하지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오히려 방해가 되는  우리 남편,그리고 시부모님.

그리고,나만 의지하시는 친정부모님.

저는 지금도 충분히 지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우울증에 걸린 것 같지만,치료할 시간도 여유도 없고,남편의 위로는 기대할 수 조차 없습니다.찬물이나 안 끼얹으면 다행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가지면 둘째 가지고 성격이 180도로 변한 큰 아이나,큰 아이 때문에 제대로 돌봐지지 못했던 작은 아이한테 너무나 미안하고,앞으로 더 소홀해져 상처받게될 아이들 때문에 나 자신도 스트레스 받고,정말 임신이라면 그 낳을 아기도 미워질 것 같습니다.

저 만약 임신이라면 낙태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남편에게도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임신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