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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시누가 좋다면 믿으실련지...


BY 네오 2005-07-30

중매결혼 7년차입니다.

권태기인지, 신랑이 좀 몸살겸 아프고 부터 너무 싫어 말도 하기 싫습니다.

그렇잖아도 하녀 부리듯 시켜 먹는 사람이 아프니 더~더더 부려먹네요.

정말 임금과 신하같은 수직관계가 따로 없죠.

 

왜 이래야 하는지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얼굴 대하기도 싫고 출장가니 날아갈듯 행복해지더군요.

 

맞벌이입니다.  아들, 딸  알맞게 낳고   탄탄한 직업에 돈도 아쉽지 않게 벌어다 주는데

저를 이렇게 막 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큰 아파트 이사올 때 3000만원을 선뜻 내놓은 나인데,  순수하게 제 월급에서 안먹고 안입고 그렇게 모은 돈을 .... 

 

제가 넘 바보같아 정말 한심하고 마구 쥐어박고 싶습니다. 

싸우기 싫어 피하다 피하다  요즘은속으로 궁시렁궁시렁 대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네요.

 

 

남편,,,,,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지요.

직장인으로 백수도 아니고  딴데 한눈 파는 사람도 아니고 노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시댁이 문제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여자에게 안하무인이고, 자기 기분 꼴리는대로 하는  이기주의, 화날때 소리 벅벅 지르는 더러운 성질 가졌다는것.

 

오히려 전 시누이들이 너무 좋습니다.  시댁 어른들도 참 좋으시구요. 

우린 냉랭한 분위기로 있다가도 시누이네를 만나면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나보다 나이도 더 어린 시누이들이지만 정말 이해심 많고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센스가 있거든요.

시누이가 가고나면 또 냉랭한 분위기.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죠?  

진심으로 대하면 저 역시 감사할 줄 아는 성격인데  그것이 신랑한테만 안되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요즘은 이런것이  궁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겉궁합, 속궁합 어느 것 하나 맞는 구석이 없거든요.

그래서 넘넘 재미없고, 비참하고 , 꼴보기 싫네요.

 

"악순환의 고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가 못하니 나도 못해줄래,  그래서 반복..

 

하지만 둘다 절대 먼저 변하지는 못할 듯 싶네요.

이런것이 다 중매결혼이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입니다.

 

아이들만 보고 살기엔 너무 아까운 내 청춘입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세월이 약일까요?  노력은 정말 하기 싫은데요.  맘이 도통 움직여주질 않으니.....

 

횡설수설 제 맘대로 적었습니다.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