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어머님께서 뜬금없이 하신 말씀
낼 "(아가씨 이름대며..)네 집뜰이 한댄다~"
이것으로 통보 끝이다..
그런데 웃긴건
낼모레 그러니까 8월 3일이 아가씨 생일인거다..
울 아가씨 작년 12월중순쯤 결혼했다..
시댁식구는 벌써 집뜰이를 했건만 친정식구는
4월달에 아버님 생신을 외식으로 했는데 그때 아가씨네 집가서
차마시자고 해놓고 그걸로 입 싹 씻고는
집뜰이 언제 할 거냐는 식구들의 말에
"힘들어서, 엄두가 안나.. " 한다
어머님왈 "우리가 도와주지 안도와 주냐" 해도 깜감 무소식이더니
지(아가씨) 생일 전날 집뜰이를 한단다.. 그것도 나가서 먹는 걸로..
사실 나도 그냥 어머님이 아가씨 생일이니까 밥먹자 했음 이렇게 까지
얇밉지는 안을거다..
나 며느리인 죄로 7월초 어머님 생신하던날도 내 동생 불러서 상차려드렸다..
아가씨는 생리통이 있어서 누워 있는다고.. (울 집서 음식을 해다 날렀거든요..)
참나, 것도 이해합니다...
아가씨도 시댁가면 손위시누 4명이니 오죽할까요..
그런데 넘 웃깁니다..
생일이면 생일이지,
집뜰이면 집에서 하던가..
겸사겸사 넘아가겠단 소리 아니겠습니까!!
친정부모니까 딸 생일 챙겨주려는 거 이해 합니다..
어머님 생신 담날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아버님 "이제 생일 아가씨네나 우리나 알아서 지들끼리하라고 해"
제 생일때는 그냥 10만원 주시고 땡이시더니
아가씨는 딸이니 생일 한다는거 아니냐구요..
그럼 그냥 생일 한다고 할 것이지
집뜰이는 뭐냐구요
며느리 생일 그냥 지나갔으니까 미안해서 그런건지
며느리는 일하는 봉이고 딸은 애지중지 신주단지 랍니까..
저는 돌도 안지난 아이데리고 집들이 6번에,
어머님네가 새집으로 이사가셔서 동네사람, 아버님 직장, 어머님 친인척분들 해서
자그만치 집뜰이를 10번이나 했는데,
왜 자기 딸은 애도 없는데 집뜰이 하란말은 입도 뻥끗 안는 건지..
그러면서 은근슬쩍 생일이라며 넘어가려하는건지..
아가씨가 얇밉고 정말 화가납니다...
이제 저는 둘째 아이 임신을 해서 입덧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는데
아직 애도 없는 아가씨는 뭐가 힘들다는 건지...
어이없는 웃음만 나올 뿐임니다...
11월에 좀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때 저희도 집뜰이 나가서 해야겠네요..
시댁에서 사주시는 거라 고마워서 해드릴려고 했더니만..
나도 친정가면 애지중지 귀한 딸인데...
너무 기가 막혀 하소연 좀 했습니다...
이제 좀 후련하네요~
그래도 낼은 가서 웃어야 겠지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