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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 일년에 몇번씩 꼭 이러는군


BY 하늘처럼 2005-08-02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

 

어린이집이 방학이라...애는 남편이 보고있다..

 

오늘 친구들 만난다고 나갔다..

 

친히 모셔다 드렸다...

 

12시쯤 데릴러 오라고 전화왔다..

 

어디라고 말도 제대로 안해주고 전화가 끊겼다..

 

번화가를 한시간반동안 샅샅이 뒤졌다..

 

아무데도 안보인다..

 

새벽 두시..

 

찾다가 찾다가 못찾아서 이제 집에 들어왔다.

 

끓어오르는 속 가눌길이 없다...

 

아컴에 들어와 하소연한다...

 

일년에 몇번씩 술처먹으면 꼭 필름끊겨 이 지랄이다..

 

그리고 머라고 하면...

 

오히려 더 지랄이다...

 

열받아 맥주 한캔했다..

 

음...자판 뚜대리기 힘들군...

 

결혼안한 내 친구가 나한테 그런다...

 

니 성격에 그렇게 참고 살줄 몰랐다고....

 

나도 아가씨땐 한성격했다...

 

불의를 보면 참을 줄 모르고...

 

부당한걸보면 혹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끝장을 봐야하는 다혈질 O형...

 

근데...결혼 만6년만에 나는 조용히...조용히...

 

혼자 분노를 삭이며...

 

이 지랄같은 세상에 태어난걸 한탄할 뿐이다...

 

아...상콤하게 짜증나네....

 

이 인간은 어디가서 술처먹고 뻗어서 전화해도 안받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