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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간이 흘러갈수록 시모한테 서운하고 미워질까요?


BY 나도며누리 2005-08-03

왜자꾸살아가면서 시모가 서운해지고 미워지고 입에수다의 대상이 돼는건지 정말 알수가없네요.

결혼9년차맏며눌입니다.^^

결혼하면서 울시모 아들만키우다보니 엄니속마음 어디털어둘곳이없었나봐요. 작은집문제며 저한테 다털어놓으시더라구요. 흉도보시고 응어리도 풀어내시고.. 울시부 독불장군이라 집안에서 젤이신분이셨어요.

저두 그시부주사에 넘스트레스받고 살았던터라 이혼까지 생각하며 살았으니까요. 한마디로 술만들어가면 정말 숨이막히고 미칠지경이었죠.

요즘은 다단계에 몇년을 다니시더니 빚더미에 집까지 날라가버렸네요.

시동생과 함께살고있는집이 넘어간터라 집을비워줘야할 시기가 곧올것같네요.  시부와 넘스트레스받고 한번대판싸우고 난후로 시부랑은 제가 좀 벽을두고 있어요. 넘힘들었기에..

이런문제로 시모가 함께살자그러시길래 못살겠다그랬더니 울시모 정말저한테 많이실망하고 서운하셧따그러시더라구요.

결혼해서살면서 시부때문에 힘들어도 시모 힘들고 걱정하실까봐 아무소리안했고 걱정하실것같은 얘기는 하나도 하지않고 저혼자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았는데... 김치해주신것 , 콩하나 갖다먹은게 너무고마워서 아무소리못하고 살았거든요. 또 시모가 아니라 같은여자라는 생각에 그동안 시모가 좀 안돼보였어요. 아이어릴땐 같이 살까도 생각많이했지만 시부때문에 도저히그럴수가 없었거든요. 시부랑살다간 미쳐 정신병원에 가는건 시간문제엿거든요. 너무 스트레스를 줘서...

  그말에 많이울고 서운햇다고 니가 그럴줄몰랐다고...

너무죄스런맘은있었지만 저도 사람인데 이제 좀 힘들었던거 울딸 학교들어가면서 딸한테 신경쓰는라 시댁일신경놓으니까 넘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저도인간인지라 이제좀 시댁일에 신경끄고 살면서 웃으면서 좀살려햇더니 같이살자는말에 정말 그땐 시모한테 아버님이 저한테 하신행동들을 말씀드렷더니 시부가 그런줄몰랐다하시더군요..

아무말하지않고 살아왔던세월이 그때생각하니 정말바보같단생각이 들더라구요. 싫은소리 한번하지못하고 살았는데 시모가 그런식으로 얘기하니 이젠 제가 오히려 시모가 서운해지더라구..

시모가살아온 그 삶을 저한테 안겨주는것같아..

울시모는 날 하나도 생각해주지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이젠 시모가 미워지고 서운해지더라구..

정말이상하게 한번서운하단 생각이드니 전에 울시모에대해 기대도 바라는것도 없었는데 이젠 모엿다하면 시모흉보기로 수다가 돼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울동서 결혼하고 자기할소리다하고 정말 자기신랑이 막내도련님 돈 5백 동서몰래해줬다고 신랑옷싸들고 와서 시부앞에 던지면서 그돈안갚아주면 이혼하겠다고까지했으니.. 그돈시모가 갚아주고...

울동서 대단하거든요. 자기할소린 다하니까..

그러니 울동서가 애때문에 같이살자그럴때 왜 힘들고 눈치보면서 같이사냐 서로편하게살자 그러시던분이..

왜저하고는 그런생각이 안드셧던건지..

그저 아무소리안하고 사니 정말 바보로 보였을까요.

어머니를 싫어했던것도 아닌데.. 울시모 너내가싫어서 같이안살려고 그러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전혀 그동안 시모는 나를 생각해주지않았구나 라는생각이 드니 한없이 그미움과서운함이 커져만가네요. 모든 삐뚤게보이고 가기도싫고.. 동서한테오히려 더 잘하시는것같고.. 김치도 요즘  어머님힘드실까봐 제가 담아먹다보니 묵은김치도 동서네는 가져가라 그러시면서 저한테는 가져가란소리도 안하시네요..

모든게 서운해지고 미워지니 이일을어찌해야하나요.

울신랑과 시모생각이 너무같은지가 한마디로 뽕짝이 잘맞아서 그것도 미워지네요 이젠...

언젠가  추석때  티비보시다가 울시모 '왜 시부모랑 같이못사냐 서로서로 이해하면서살면돼지' 하시니 울신랑 덩달아서 ' 그러게 같이 이해하면서 살면돼지 왜못살아' 하더라구요.

신랑은 시모에대해 안좋게 얘기하면 말도못꺼내게해요. 아들이다보니 다좋은거에요.

서운한마음이 커져만갈수록 미움도 자꾸커져가고 조그만일에도 자꾸 경계하게되고 신랑왔다가라 그럴때도 괜히 뭔소릴하실려고 그러나 싶기도하고

다들 그런건지.. 세월이갈수록 왜자꾸서운해지는건지....

얼마나 사는게 고단하고 정말 죽고싶었던날이 많았는지 결혼2-3년밖에 안됐는데도 20년은 산것같은 생각이 들었던때도 있었어요..

다들 사는얘기 들어보면 사는게 다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참이상하게 울시모도 아마도 그렇겠지만 절 생각해주지않으셧다는 그 서운함이 들다보니 시모를 다시 보게돼고 그렇네요....

 

며칠전 생신때도 더운데 밖에나가서먹을까하다가 시모생신인데 제손으로 차려드리고싶어 더운데 하루종일 땀흘려가며 음식준비해 상까지차려 놓았는데 오라는시간에 동서며 울시모 아무도오지않더라구요.

울시모는 시간을 깜빡하셧는지 전화드리니 그제서야 오시고, 울동서 깜빡잠이들었다나.

생신상차린다그랫으면 미리와서 좀도우면 어디가 덧나는지..

이젠 시집식구들 울동서까지 미워질려구하네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