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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BY 장미 2005-08-05

우울증 5년째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남들이 보기에 모를정도로 ...

그런데 우울증과 불안감을 떨치려 생긴 폭식증세로 근 이년사이에 이십킬로가 불어났다.

이미 내몸 여기저기서  비만으로 인한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늘도 여느때처럼

찾아온 흉통으로 동네 내과를 갔더니만 소견서를 써주며 큰병원에 심장내과로 가란다.

의사선생님생각엔 협심증이 온것같다며....

순간 눈물이 났다. 안그래도 다리가 아파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중이었기에  살이라는 것이, 비만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것인줄 알기에 더더욱 맘이 이팠다.

의사는 어떻게 자기몸이 그렇게 망가지도록 방치했냐며 지적하시는걸 난 우을증때문에 내몸에 신경을 못쓴것같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우울증이세요? 하면서 납득이 간다는 식이었다.

그제야 우울증에 걸린 내자신이 불쌍하고 내게 찾아온 우울증이라는 병을 원망한다.

우울증만 아니었다면 ...남편이 날 배신하지 않았었다면....내가 좀더 강했더라면....

오늘은 너무 슬프다...

컥컥대고 울고 싶은데 한번 울면 눈물이 그치지 않을것 같다.

퉁퉁부은 내눈을 보고 인상쓸 남편얼굴도 젤 먼저 떠오르고...

그래서 난....  오늘도  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