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두 의견이 맞서 있네요.
저는 생각보따리님이 제시하신 내용 읽고 제 종교로도 극복 안되던 일이 조금씩
해결되가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끝에 가봐야 하는가 봅니다.
미워할만큼 미워하고 괴로울만큼 괴로워야 어렴풋한 답을 알게 되나 봅니다.
제 생각에는요.생각보따리님이 이론만을 제시한게 아니라
저처럼 끝까지 가보셨기에 그런 이론같은 얘길 하실수 있다는 겁니다...
더이상 갈곳이 없으면 이해를 하는 쪽으로 선회하게 된다는거죠.
아무튼 제경우는 그렇습니다.
아둥바둥 난 너무 억울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 수만번도 더하고
아무리 시부모 시집식구들 공경하고 순종하는게 미덕이라는 한국사회라도
내경우는 달라.
우리 시집같은 경우는 정말 없어.
나만큼 재수없는 일 당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그때 이랬지.시어머니 이러셨고 그래서 내 기분 이랬고..
누가 이런 얘기하면 나두 전에 이랬는데 내경우가 더 심한거지?
....................
정말 내 인생은 언제까지나 이래야 하는건가?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은데
시집식구들에 지쳐서 (그들 인간성에 질려서)
내 삶 탕진하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이제 증오,미움, 되새겨 보는 일에서
선회합니다.
저도 인간이라 그들이 용서되고 이해되는건 아닙니다.
제 그릇크기상 그녀들을 감싸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말 않고 그저 인내만 할수밖에 없었던건
제 성격이라 어쩔수 없었다고 봅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는 과정에서 몇가지 시누이들로부터의 일을 계기로
제 결심이 없었는데도 저절로
시누이들과 연이 끊어졌습니다.
별다른 생각을 안했는데도
제 감정이 내마음이 내 입에서
시누이들을 피하라..명령을 내리고 있던거죠.
남편은 그것만은 이해합니다.
제가 시누이가 찾아와 집나갔다와도 아무말 안하고
또 다른 시누이를 방문할때도 당연히 안간다는거 알고 아이와 둘이 다녀옵니다.
이웃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남편은 가끔 잘난 누이들 얘기를 합니다.
내용이 참으로 일상적인데도 전 단 한마디로 그녀들에 대한 얘기는
경끼 일으키듯 안듣고 싶어합니다.
제가 부탁했습니다.
내앞에서는 그들에 대해 얘기 하지말아라.
누이들과 연락하고 잘지내는거 말리지 않는다,하지만 나는 이제 빼 놔라...
남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저 어떻게 될것 같아서요.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나를 아쉬워 할일 없겠지만
순종적이고 아무 문제없던 손아래 올케가 자기들을 피한다?
만일 너 왜 그러냐? 공격해온다면 지나간 일 다 말하려고 합니다.
그녀들도 그게 두려워 제가 연끊고 살아도 아무말 안하는것 같습니다.
이 싯점에서 얻는 결론은
결국 뿌린대로 거두는구나입니다.
제사 모시는 장자집에 그녀들 올수 없을것이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운 딸 들뒤에 낳은 우리남편
결국 저와 사는 사람입니다.
남동생마저 잃었다고 봐야죠.
이렇게 다 되었는데 아직도 억울했던 겁니다.
지난 세월이..
그래서 여기다 풀어봤는데
고맙게도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혹 생각보따리님의 의견이 이론적이고 궤변이라 생각 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끝까지 가보지 못하면 이해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보지 않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