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을 지났습니다.
시간이 흐르던 눈물을 멎게는 만들었지만
가슴속에 생긴 불신감은 그대로 놔두네요.
황당한 이야기지만 저에게 생긴 일이라
가감없이 털어내봅니다.
남편의 해오던 일을 정리하고 좀더 편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길래
경제사정이 나쁜 시기이라 어디가서 물어보고 결정하자고 설득했습니다.
남편의 승락하에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두군데를 가보기로 했는데
한군데는 시쿤둥하게 요즘 경제가 않종다고 무속인 답지 않게 말하더군요.
나머지 한군데는 저혼자 친엄마와 찾아갔습니다.
그 무속인 대뜸 저를 보자마자 사업이 문제가 아니야
남편여자 있어 이러더군요.
짜증났습니다.
잘못걸렸다 싶었는데 제 친엄마를 보면서 아줌마는 왜이리
좋으냐며 돈 안받고 봐준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하더니
밥까지 시켜주면서 먹고 가라고 합니다.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말
하던끝에 엄마와 한동네에 살았던 분이란걸 알게 되었고
별것은 아니지만 엄마친정에 신세도 지었던 분이란걸 알게되고는
제 머릿속은 이제는 사기는 안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 제가 잘 아는 분의 자식이란것을 알더니 더 심하게 적극적으로
다음에 오겠다는 저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남편감시 잘하라고
무속인의 자식을 들먹이면 내가 남을 속이면 벌받는다고 당당히 말하는데
설마하는 심정으로 집에와서 남편을 살폈습니다.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핸드폰도 끼고 자고 제가 건들지도 못하게하고
좀더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결과는 남편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매일매일 몇차레식 통화를 하고 이들에 한번씩 만나서 마음을 육체를(?)
터놓던 몇개월이나 깜쪽같이 저를 속이던
저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안일함이 이런일을 불렀네요.
목숨을 건 추궁 : 솔직히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끼고 살림을 일군저에게 누가
병신같이 살으랬냐고 하고 저에게 있던 불만을 줄줄이 늘어놓으면 자기의 일탈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하지 않을 말까지 했습니다..
난 당신이 아끼는 두 아이와 함께 죽을 거라고 내가 아껴오던 살림과 돈 이런것은
나 혼자에겐 아뭇것도 아니라고 이미 비장했던 제 마음을 안듯 털어논 진실
육체적 관계는 절대 없다고 발뺌했지만 40넘은 남정네가 사귄 다른유부녀의 관계
상상과 아픔으로 어찌 살아있다고 말 할 수도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무서움으로 그녀을 만날 용기조차 없었지만 그녀를 만났습니다.
나완 달리 잔뜩 꾸며진 모습 이런모습 좋아했구나 싶어 눈물이 났습니다.
말끝마다 오빠가 오빠가 하면서 좋다는 말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눈물
제 남편이 바라는 밤늦게 들어와도 밥상을 차리고 언제나 아무리 화가나도
남편의 등을 두드리고 격려를 하고 매일매일 반가운 얼굴로 남편을 맞는다고
보기 싫지만 그렇게해야 남자가 기분좋다고
남편이 원하던 그런여자이네요. 난 내가 힘들고 아이들때문에 지치면 또는
남편과의 의견충돌에도 남편을 냉랭하게 대했는데
다시 만날 거냐고 했더니 그럴 생각없다고 합니다.
우린 순수한 친구이고 서로 고민을 털어놓는 좋은 상대엿다고 저보다 4실이나
어린 여자의 말이었습니다.
그리곤 자기도 상처가 있어음을 말하며 남편의 바람을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참 남자들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나도 다른남자랑 어케 해볼까 이 생각이
이 여성도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내게 피해를 준거라는 생각
나 역시 같은 행동을 하면 누군가의 가슴에 또 칼을 꽂겠지라는
생각에 머리를 비웠습니다.
가슴한켠 허전하고
내 남편이 다른여자에게서 기쁨을 느껴왔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치기도 하고 왜 나만하는 분한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기도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할까요.
요즘 꽃단장을 하는 저에게 보내는 남편의 미소
꽃단장을 멈추었을 때 나타나는 짜증
제가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서로가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부끄럼없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수는 없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