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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미워요.


BY 마루 2005-08-11

결혼한지 2년째됩니다. 아직 아기도 없구요. 오래 연애해서 결혼전시어머니도 자주 뵙었어요. 홀시어머니고 고생해서 남매를 키우셨고 그 점에 대해선 존경합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우셔서 대학원생인 저희한테 결혼후 지금까지 다섯차레 돈을 요구하십니다. 한번에 일이백 정도요..그래서 학교 월급(최저생활비)밖에 없는데 저희가 지금까지 500만원정도 돈을 드리고 신랑명의로 또 200대출하셧어요.. 저희한테 그전에 장학금, 저금해놓은것 등 여유가 좀 있었거든요.

주변에서 반응은 말도 안된다. 직장인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학생한테 돈 애기를 꺼낼수있냐는 반응입니다. 친정부모님은 제 위로 하시려고 그러시는지 몰라도 부모가 어렵다면 형편이 되면 도와드려야한다고 하시구요.

 

저도 자식이 부모님에게 효도하는거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마음에도 계획에도 없이 갑자기 거의 강제로 드려야할때 제 마음이 쓰립니다. 이렇게 돈 드릴려고 그동안 아끼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 돈 모으기도 싫고그냥 여윳돈 없이 내 맘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음이 이러니 시어머니에게 멀어지구요 아들에게 의지만 하시려는게 너무 미워요.

정말 결혼할떄 집을 커녕 전세금도 한푼 안주셨으면서  저 장롱 안해왔다고 맘에 안든다 그러시고 (1년이내 이사를 할계획이라서 일부러 안했거든요) 처음 집에 오셔서 커텐도 없이 집이 너무 썰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는 주책스러운 말을 하시고...

 

연애시절 참 교양있으시고 허튼말씀 안하실 분이라고 믿었는데 결혼후에는 어떻게 이렇게 주책스러운신 분으로 바뀌셨는지..

타지에 살아서 한달에 한번 찾아뵙는데 지난주 시누랑 다같이 야외로 놀러나갔다왔거든요.

그런데 어제 저녁시간 텔레비젼 몇번 틀어보라고 전화와서 이번주 연휴에 t.v방영되는 장소에 일박이일로 가자하시면서 그러시는거에요. 근데 그 때는 친정식구들과 처음으로 피서가는거라고 안된다고 말씀드려서 마무리 지었는데 은근 열이 받네요.

지난주 갔다오셔놓고도 또 그러시는게요. 연세도 쉰 넷정도 밖에 되지 않으셧는데 왜그렇게 아들을 끼고 살려고 하시는지..

 

손아래 저보다 나이 적은 시누생일이라고 당일날 아침부터 일찍 전화를 6통하시질 않나..생일 축하해주라구요..저희가 아침에 진동이라서 몰랐거든요. 집전화번호는 잘못 아셔놓고는 아침부터 어디갔는가 싶어서 신랑폰이랑 제폰에 6통 전화를 하신거에요.

나중에 알고 전화드리니 시누 생일 축하전화 해주라면서 그게 우애라고 하시네요.

정말 해주고 싶다가도 안해주고 싶네요..그러곤 저녁에는 전화해줫냐고 확인까지 하시고..

너무 싫어욧~~~~~~제가 너무 사소한걸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