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남독녀 딸하나 이제 초등 2학년이죠.
오늘도 때려주었어요.
문제는 아빠한테 대하는 아이의 태도입니다.
유치원 무렵부터 마치 자기반 남자 아이들에게 대하듯합니다.
말도 행동도..크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지금도 여전해요.
역시 문제는 있죠.
남편의 성격은 아주 온순해요.가정적이고요.
싸울일이 없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너무나 만만하다고나 할까요
저하고는 공부도 같이하고 혼나고 해도 항상 제 옆에 딱 붙어 있으려고 하면서
아빠가 너 지금 뭐해? 물으면 아빠가 알아서 뭘해? 몰라도 돼..이런식의 답변..
심지어 아빠가 마시던 물 컵 주면 절대 안먹어요.더럽다고..
텔레비젼 볼때도 아빠가 옆에 앉으면 좁다,덥다 이러면서 구박하고..
아빠도 사람인지라 한달전 폭발해서 아이를 때렸어요.
제가 그걸 보고 기회다 싶어 더 많이 때려주었구요.
다음날 조용조용 말 했죠.너 같으면 친구가 물어봐도 무시하고 그러면
좋으냐고? 아빠가 출퇴근때도 딸 아이 얼굴 만지면서 같다올께 하면
쳐다도 않보고 텔레비전만 본다거나 자기 하던일만 합니다.
애가 그러니까 제가 너무 화도 나고 오히려 마치 데려온 자식 마냥 남편에게
미안하고 심지어 눈치가 보여요.
평소에 잘 안사주는 아이스크림 같으것이나 먹으려고 아빠가
뭐 사러갈때 꼭 따라가구요.
도대체 아빠를 이용해 먹는것처럼....
하지만 제가 가끔 반나절 정도 집을 비우고 둘 만 있으면
그렇게 살갑게 한다네요.그러다 또 제가 오면 원래데로...
아빠는 멍청이..발냄새와 방구냄새가 지독해..어런말만 해요..
물론 사실이 아니죠.
그때 마다 애 아빠가 혼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니 애가 그 모양이 된듯..
너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니 물으면 물론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아니라고 대답하죠.
집안에 어른들이 없고 아빠가 너무 물러서 그런듯한데
어쩌죠?
물론 아빠가 좀 엄하게 해야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하구요.
좀더 크면 철이나서 나아질까요?
아빠는 애가 이뻐서 죽으려고 하는데 애는 왜 이 모양인지..
귀여워서 처다보면 왜 봐? 이렇게 말합니다.그래서 귀여우니까 보지 그러면
아빠는 내 얼굴 보지마..이럽니다.매사 이런식의 대화....
지금도 아빠가 목욕까지 시켜주는데...
매일 혼내는 이 엄마만 좋아하고 딱 붙어있으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