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시아버지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 큰잘못도 아닌데 벼락같이 호통을 칩니다.
정말 싫습니다. 큰소리 안듣고 자라서 그런지 그럴때마나 가슴이 아프고 모라 표현을...
최근에는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저흰 아직 아이가 없는데요 아이생기기전 기억에 남을곳으로 꼭 여행가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질렀죠.. 일주일정도 스위스 여행하고 왔습니다. 사실 여행경비는
융자갚으려고 모으고 있는 돈이 있었는데 그돈으로 좀 무리하게 다녀왔지요..
앞으로 여행은 못갈것 같고 허리 졸라 빡세게 모아 융자를 갚아야 하거든요..
스위스 여행도 배냥여행이었기에 정말 힘들게 다녔습니다.(맨날 라면...) T_T
그런데 얼마전 시댁에 갔었는데 아버님께서 갑자기 복날을 안챙긴다고 혼내시더라구요.
첨에는 저희 신랑에게 장인 어른 복날 챙겨드려야한다고
하시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저에게' 너도 마찬가지야 이번 말복에 어떻게 하나 보겠어'
그러시더라구요. 순간 '아니 복날까지 챙겨야하나' 싶더라구요. 작년에는 아무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왜그러시나 싶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새벽(? 아침7시) 같이 전화주셔서 하시는 말씀
' 우리가 얼마전 중국갔다왔는데 막내이모가 여행경비 쓰라고 돈도 줬었다. 그런데 막내 이모 위해서 스위스에서 선물 하나 안사오냐.' 고 갑자기 전화해서 신랑에게 모라했나봐요
그 말을 전해 듣는순간 저는
첫째. 우리도 중국여행 다녀오시라고 무리해서 30만원 정도 경비 보태드렸음
둘째. 막내이모가 보태준지도 몰랐음
셋째. 막내 이모까지 챙기기(이모가 다섯 분임) 시작하면 우리는 집이라도 팔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어렵게 결심하고 최소 경비로 스위스 여행갔다온것이 이렇게 눈치보이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같아선 아버님께 빚갚아야하는 돈으로 갔다온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근본적으로 저희가 여행갔다온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은 '우리딸이 스위스 여행도 갔다오고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 기쁘다'그러시는데 왜그리 정 반대이신지.. 저는 시댁에 정이 안갑니다. 시댁가기도 싫구요..어쪄죠..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