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말씀 다 새겨들을께요. 감사합니다.
결혼해서 바로 시동생이랑 신혼 한달 반은 같이 살고... 맘같아서는 연애도 오래 못한 신랑한테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해서 식사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근데 시동생이 같이 사니..그렇게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이때아니면 언제 내가 시동생한테 식사를 이렇게 매일 해 주겠냐 싶어..
매번 시동생이 뭘 좋아할까 혹시 우리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시동생좋아할만한것을 신랑에게 물어 준비했어요..
그리고 한달후 근처에 저희가 집을 얻어 나가게 됨에 따라.. 그래도 근처에 살아 결혼하기 전까지 계속 시동생 저녁을 신경쓰게 되었어요.. 혼자 있으니까...
저는 학교 다니면서 그것까지 할려니 정말 힘들더군요..신랑과 둘이 있을때는 그래도 절 위해 편하게 먹기도 하고 그럴수도 있는데 시동생때문에 그게 안되더군요.. 입가벼운 시동생,,
시댁가서 형수가 형한테 이런거 먹이더라 할까봐요.. 제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신데 식생활에 아주 관심이 많으세요.. 다 따라 하고 싶지만.. 제가 학생이라 집에 있는 주부처럼 항상 할수도 없더라구요...
시동생이 저희 결혼준비할때 시댁에 말을 많이 옮겨서 아주 시끄러웠거든요..
신랑은 집에 둘이 사니까 집에오면 동생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걸러짐 없이 부풀려 전해지다보면 오해가 생기더라구요.. 나중에 동서가 첨 절 만나자고 연락와서 만났을때 그얘길 하더군요.. 시동생이 저희 결혼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얼른 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구요...어이가 없었읍니다.. 그후로는 시동생있는 앞에서는 말을 특히나 많이 가립니다..
얘기가 옆으로 많이 샜는데요..
그래도 어케요.. 계속 결혼때까지 했죠...
근데 돌아오는 말이.. 한마디라도 형수님 고맙다 라는 말은 없고.. 저때문에 살이 쪄서.. 조금 있으면 결혼식하는데.. 자기와이프가 싫어 한다는둥 시어머니가 싫어한다는둥.. 투덜거리더군요... 신랑친구들도 집에 한번씩 초대받아 오면..시동생을 보고 한번쯤은 그래도 고맙다 라는 말을 유도할려고.. 하면 시동생이 그렇게 투덜거리니...신랑 친구들은.. 그냥 너는 밥이나 계속 먹어라 하면서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냥 인사말이라도...
그런 과정에서 제가 첨에 쓴 글들에 나오는 말들을 저에게 했어요..
저희 부부가 정말 싸울일이 없는데요.. 결혼해보니.. 연애도 얼마해보지 않고 했는데도.. 신랑이 결혼전보다 더 잘할려고 하고.. 저도 그게 고맙고..
저도 결혼전에는 음식이란걸 해보지 않다가 신랑한테 더 잘하고 싶어 이것저것 관심도 가지고 나름대로 노력도 하구요...
근데 이 시동생 내외만 만나거나 말이 섞이면 싸우게 되네요.. 싸우는게 아니죠.. 제가 화가 나니까 신랑한테 얘기하는거죠...
신랑은 가만히 듣기만 합니다... 본인도 속이 아플테니까요.. 자기 동생인데...
그러더니 담부터는 혹시 자기가 있는 앞에서 너한테 그러면 자기가 동생을 야단치겟다고..
근데요.. 울 신랑은 그게 잘 몰라요.. 말만이라도 고맙죠..
얼마전에는 동서가 저 없는 사이에 깻잎김치를 보냈는데.. 지퍼락 비닐봉지에 많아야 10장정도 들어있더군요...어쩌면 손이 작은 우리 동서 한끼 맛보라고 보냈나보다 생각하고 웃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묘하게 기분이 상하더군요.. 비닐봉지에 양념이 다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보낼려면.. 그냥 작은 통에라도 넣어서 보내지.. 선물을 해도 케익을 만들어서 한판씩 선물하는 제 성격으로는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담부터는 안해도 돼~하고 싶은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으나.. 참았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이렇게 넋두리 하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 이거 어디가서 말하면 뭘 그런거 가지고 속상해 하냐 할까봐.. 말도 못했는데.. 너무 참으니까 결혼전엔 심장이 마구 뛰거나 그런 증상은 없었는데요... 요즘은 시동생하고 한번씩 얘기가 되면 갑자기 심장이 자기맘대로 뛰었다가 하는 증상이 생겼어요..아마 제가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조언해주시는 분중에 그래도 참고 더 진심으로 사랑으로 대해주라고 하셨는데요..
님 말씀 백번 맞는 말씀이신거 알아요.. 근데요...저는 아직 수양이 들되었는지.. 그게 너그럽게 안받아져요... 뻔히 알만큼 아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내뱉는데... 정말 얼굴도 보기 싫거든요... 저도 잘 지내고 싶어요.. 제가 계속 참고 대해줘야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좀 떨어진곳에 살아 몇달에 한번 일년에 한번 이렇게 보면 좀 반가울까요...
제가 원래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마니마니 우울하답니다... 님들 말씀 다 맘에 새기고 좀더 밝게 건강하게 신랑하고 알콩달콩 살려고 노력할께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