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몇년전 이혼을 하고 혼자 살아요.
친정은 복잡한 집안 관계상 거의 왕래가 없어요.
너무나 무능하고 한심한 재부를 만나서 어린나이에 결혼생활을 시작해서 첨 이혼할땐 친정쪽에서도 많이 환영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책임은 동생몫이구요.
이혼하고 얼마동안 친정에서 살다가 혼자 나가서 직장다니며 삽니다.
나이많고 고졸에 변변한 기술없이 그냥 경리직으로 다니는것 같구요(잘 말을 안해요) 보증금 몇백에 월세를 산다는군요.
사는집에 한번 가봤는데 그냥 학생들이 살만한 원룸......
그런데 이혼하고 계속 조카(딸아이)를 만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토요일에 데려와서 일요일에 보내더라구요.
친정쪽에서도 만나지 말라고 하고 저역시 찬성하는 입장이 아닌데 동생은 완강하네요.
동생의 전남편이 외아들이라 조카는 지금 조부모랑 아빠, 고모들이랑 살구요.
식구들이 이뻐하고 잘 챙겨 주더라구요.
그런데 여동생은 학교(초등학생)도 다 쫓아다니고, 학원비도 일부대고, 옷이며 학용품 필요한건 뭐든 사주는듯해요.
벌이가 많지 않아 많이 쪼들리는듯 하구요.
제가 보는 조카는 현제 부모의 상황을 받아들이긴 한것 같은데 엄마를 무슨 도깨비 방망이로 본다는 거죠.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뭘 모르기도 하겠지만 철도 너무 없고 이기적인데다가 지 엄마에게 무슨 보상심리도 있는듯해요.
여동생은 안쓰럽다는 생각아래 만나면 뭐든 해주려고 하고 이것저것 챙기기 바쁘구요.
솔직히 여동생이 한심스럽고 미련맏아 보입니다.
아직 젊은데 벌어놓은 돈도없고 변변히 먹고살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조카에게 너무 많은걸 쏟아붙기만 하는거죠.
얼마전엔 그러더군요.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그만 하라고 했더니 그럴순 없다네요.
자꾸 싫은말 하면 저와의 모든 관계도 끊을듯한데.....나중에 후회하고 힘들어할 여동생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네요.
솔직히 조카도 보기 싫구요.
능력키워서 차라리 데려다 살라고 하니 그기간동안 안만날수 없답니다.
그런데 이런식이다간 죽도밥도 안될건 뻔하구요.
다시 재혼할 생각도 없다하고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살한살 먹어가는 동생 보자니 속이 터지네요.
이럴땐 언니로써 무슨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물론 지인생 지가 사는거지만 남도 아니고 죽기전까진 얼굴 마주보아야할 자매인데....
얼마전 동생의 밀린 세금 고지서를 우연히 보고온게 영 머릿속에 떠나질 않고....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