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의 주부입니다..
저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바로 앞동에 큰시누내외가 같이 살고 있지요
큰시누도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아이가 주로 시댁에 와 있습니다..
저녁도 거의 와서 해결 하는 편이고요..
시부모님들은 너무 좋으시고 시누만 둘있는데.. 사이는 다 좋습니다..
사건의 발단의 하나밖에 없는 큰시누 딸이 아파서 입니다..
시누네 집은 에어컨이 있는데 설치를 안해서 요즘 같은 삼복더위에 아주 죽어나거든여..
평소에도 집에 가질 않아서 거의 저희랑 같이 생활을 하는 편인데 ..
아파서 열이나니 당연히 저희 집에서 에어컨 틀고 자고 싶어하지요.
그런데 아이가 시부모님 손에 커서 인지 버릇이 좀 없어요..
저희 신랑 외 누나들 모두 늦게 시집 장가들을 가서 이제 37먹은 큰시누 아이 하나 밖에
없는 형편이라 시부모님들 모두 아이에게 관심이 집중입니다..
어제는 밤새 울고 칭얼대고 아프니까 소리지고 뒤척이고 ...
참다 못한 신랑이 한마디 했어요..
애 엄마는 뭘하는거냐고.. 애가 왜 저 모양이냐고 ....
시엄마 화나셨는지 섭섭하셨는지..
출근하는 신랑 인사하는것도 안 받으시더니 출근하고 나서 저 출근준비하는데..
며느리가 들어오면 아들이 변한다더니 진짜라는둥..
저 일 시킬까봐 더 난리라는 둥...
마치 제가 시켜서 신랑이 화를 낸 듯이 말씀하시고는 ..
앞으로는 신랑앞에서 조카 애기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하시고 ...제 출근 인사도
안 받으시더군요...
시아버지는 어차피 아파서 그러는걸 왜 난리냐고 신랑은 어릴때 더 했다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 신랑이 없는 말 한 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버님은 어차피 둘이 고생해서 뭘햐나고 출근할 시누 편히 자게 하는게 낫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저희는 출근 안 하냐고요...
아침일찍 일어나 밥하고 ... 저녁에 퇴근하고 가서 밥하고 빨래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시집살이 하기 힘들고 지칩니다..
퇴근하고 나서 집에가면 6시 좀 넘는데 신랑이 7시 30분에 퇴근을 하니 밥하느라 정신없죠
매일 쉬라고는 하시는데 사실 쉴 상황은 별로 안 됩니다..
그래도 전 불만은 없는데.. 오늘은 좀 화가 나네요..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저희 부부도 출근하는데.. 인사도 안 받으시니...
중간에서 속상해요.. 신랑은 저한테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시누한테 말을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꾹 참고 그냥 지나가야 하는건지...
괜히 어린 꼬마 하나때문에 시부모님과 저희 사이가 멀어질까 무섭습니다..
저희는 모시고 살아야 하는 입장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건지 감이 오질 않아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