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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땜에요...


BY 크런치 2005-08-18

첫아이가 7살 딸이고 이제 돌지난 둘째 있어요.

둘째가 너무 순하고 착해서(아직까지는) 잠투정이나 크게 용쓰며 운적이

거의 없거든요.

자다 밤에 깬 적도 이제까지 손가락 안에 세는 정도구...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우리 딸 땜에 요즘 미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얼마나 반항적이고 독살스러운지 어쩔때는 뭐 저런 애가 다있나 싶기도 해요.

말은 기본으로 안듣고 말대꾸에 반항에 ...

요즘은 정말 엄마라는 이름의 한계에 부딪힌것 같아요.

너무 말을 안듣고 화가나면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폭언을 일삼게 되는데

"너 죽고 싶냐? 왜 난리를 치고 지랄이야?"

이쯤 혈압이 오르면 최고조로 상처줍니다.

"엄마 너 싫어. 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옆 집애와 바꿔야겠네"

그럼 그 애가 또 말대꾸

"나도 엄마 싫어. 나 싫으니까 엄마가 나가."

"엄마 집인데 왜 내가 나가? 니가 나가야지.웃기고 있어 정말."

아이 정서에 안좋은거 다 알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내가 이러면 안돼는데 하고 후회도 하지만

제 마음을  마음대로 제어를 못해 정말 힘드네요.

더 심각한건 이런 후회도 후회지만 아이와 한번 전쟁을 치르고나면

오랫동안 분이 안풀려 아이를 슬슬 갈구거나 비꼬는 말투로  계속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는 거예요.

나의 나쁜 행동을 아이가 그대로 학습하는것 같아 그것도 두렵구요..

굉장히 활달하고 어찌보면 대범한 아이인데

엄마 잘못만나 서로 고생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

한 때는 우리딸이 최고야 사랑해 뽀뽀도 자주하고 자주 안아주고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던 아이는 어디로 가버리고

엄마와 힘겨루기 하는 못된 아이만 남았네요.

아님 다정하고 곱던 엄마는 어디로 가버리고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이상한 성격의 엄마만 남았네요.

아이가 좀 크면 괜찮아질까요?

요즘 같아서는 정말 딸도 밉고 제 자신은 더 밉네요.

마음의 평정을 어제쯤 찾게 될지...

넘 답답한 마음에 넉두리 했으니 악플 달아 불지피지 마시고

힘을 주세요.

경험 있으신 맘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