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린다는게...참...그렇네요...다들 별 고민 아닌걸 가지고...일년 넘게...아무에게 말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결혼한지..이제 2년이 되려고 합니다...시댁에선..얼른 아이를 갖으라고...압력아닌 압력을 넣더군요...
참고로 시댁은 갓난 아이가 없습니다..형님네도...아주버님 실직 상태고..형님도 이혼을 하네 마네...그래서...형님네는 당분간 아이를 갖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전...아이를 참 좋아합니다..언니네 늦둥이도 어찌나 이쁜지...잘봐주고..잘 놉니다..그런데...
문제는 제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거지요....
어릴때...큰 언니네 가서 본 백과 사전에...아이 낳는 수술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굉장한 쇼크였답니다..
세월이 지나도 그 장면이 떠나가질 않더군요..또..작은 언니 아니 낳을때도 가봤는데...아파 죽겠다고..소리 지르는데...제겐 공포였습니다...
별 시답잖은 소리라고 하겠지만...전 그 시답지 않은 걸로 고민한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식구들에게 털어놓아야 하는지...
참고로...울 집 남자는 제가 무섭다고 하면....웃습니다...말도 안된다고...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제 두려움이 몬지...알려고 하지도 않고...신랑이 살빼면..아이를 갖겠다고 했지만...들은 척도 안합니다..
그렇게...아이를 갖고 싶어 하면서도..암것도 안할려고 합니다...싸움중에...당신의 배만 보면..화가나고...잠자리도 안하고 싶다고..남자로도 느껴지질 않는다고..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며칠지나면..언제 그랬냐는듯...잠자리를 하려고 하네요...게으름의 족속...게임에 목숨걸고..술 좋아하고..담배 좋아하고...시키면..짜증이나 내게...
지송.....이런 말 하려고 한건 아닌데...
하튼...시답지 않은 일로....이혼을 해야 하는 건지...아기 낳을때...아프단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낳다가 죽을수도 있단 얘기에....자꾸 겁만 나고....
잠자리도 하기 싫습니다...물론...배나온 남자랑은 더욱 하기가 싫네요...
이런 고민 해보신분....리플좀부탁드립니다....상담을 받으려면..어디로 가야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