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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이 두려워?(3 꿀먹은 벙어리)


BY 당당한나 2005-08-22

난 요즘 남편과 겨우겨우 살고 있다.

이젠 이판사판이다.

그동안 참고 산 만큼 보상을 바라지도 않는다.

더 참으라고만 안하면 된다.

난 남편을 몹시 측은하게 생각한다.

정말 썩은 개천같은 집에서 태어나

세상에 살아남는 방법만 익힌 그에게

살아있어 용하다 박수쳐주고 싶다.

난 독립심이 강한 편이라 열심히

앞만보고 살아온 그에게 불만없다.

그는 연애하던 시절에도 전혀 내게

배려라는 항목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러니 결혼후 남편에 대한 기대없이

햇수채우는 생활이 계속되었고

여러해 지나는동안 그대로 고사목이

되어가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