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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라 짜증..효자 아들이라 힘드네요..


BY 훌훌날자.. 2005-08-24

전 형제중 맏이네요..  결혼할때 부터 그러더니 참... 사람은 어느정도 첫인상이나

처음에 날 대하는걸 봤을때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결혼전 울 시아버지 처음 뵙고 인사드리러 시댁에 갔을때도 밥먹는데

시아버지 방구 뿡뿡... 이상한 소리로 계속 끼고..

솔찍히 생리적인거지만 처음 보는 며느릿감 인사 자리에서 그러니

왠지 불러놓고 사람 무시하는 느낌도 받았죠..

 

그리고 결혼 준비때 어머님 울 남편 통장에 얼마 있는 줄 알기나 하고 그러시나

천만원 내놓으라고 한다고 신랑이 고민하더군요...

헐.... 결혼식 모든 비용 신랑 월급으로 다 해결하고 부모님은 거의 한푼 안들이시고

며늘이 맞은거나 진배없었는데..

 

요즘은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데... 

전세 살던 집이 정말 부엌도 밖에 있고..애랑 넘 춥고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서 적기에 마땅한 아파트가 나와서 모아놓은 돈과 대출 받아 이사했어요..아파트로

참 적기에 정말 600은 싸게 산거거든요.. 그래서 산건데

아버님 제게 자꾸 전화해서 " 너 돈이 어딨다고 집을 사냐" 자꾸 못마땅하다고 그러시는데..

정말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는데 아들이 다 말씀드리고 왔는데 아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제게 전화해서 다 들었으면서도 자꾸 채근하시는데...

정말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요즘들어 아버님 퇴직금 받으셨다고  은행에 설정비 내어 대출받았던 것을

은행에 이자 주는거 아깝다고 그 이자 부모님 드리고 부모님 퇴직금을 은행에 갑아버리고

부모님을 원금과 이자 드리자고 합니다.

또 시부모님깨서 그 돈이 언제 또 목돈이 필요하실지 모른다는데

만약 또 부모님깨서 필요하실땐 다시 은행에 설정해서 대출하면

또 우리 설정비 깨지는데.. 이렇게 불안한 일을  저더러 하자고 합니다.

남편이...

 

솔찍히 은행에 갑으면 원금 까지는 대로 이자도 까지지만 부모님은 달달이 똑같은 이자를

드려야지요....

거기다 언제 다시 드려야 하면 또 은행에 대출 설정해야되는데..

그렇게 여유가 없는 부모님도 아니신데 제가 화장품 하나 제대로 사지도 못하고 사는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했더니 남편이 절 못된년 만드네요..

 

솔찍히 시아버지가 신랑한테 말한거 같아요,, 그러자구..

헌데 어머님깨선 오늘 저더러 니들 힘드니까 이자 안받겠다고 그 돈 너희들 요기나게 쓰라고

원금만 갑으라고 하시는데

 

신랑은 부모님 용돈도 드리는데 이자좀 드리면 어떠냐구 그러네요..

 

그래요.. 우리 남편말이 맞죠.....

은행에 드리는거 드려야죠..

헌데요..

첨부터 집 살때 말이라도 응원해주고 그래 11평 집에서 전세사느니 살수있음 해봐라..

이렇게 힘을 실어 주셨음 제 맘도 달랐을지 몰르지만

너무 얄미워요..

막상 집 잘 사서  자리 잡은거 같으니 자신들 퇴직금 딱 나오니까 그러시는게..

어머님은 순수하게 도와주실라고 그러시는데

 

울 남편은 엄마 목돈 갔다 쓰고 푼돈으로 100만원 200만원 갑으면

엄마 목돈을 푼돈으로 받아 어쩌냐고 무척 죄인마냥 그러는데..

그게 더 싫어요..

아니.. 솔찍히 그 대출금 그냥도 주시는 부모도 요즘은 있는데..

물론 그렇게 바라면 안돼지만...    이자에 원금에 다 드리는데

푼돈 어쩌구 하면서 맨날 그 돈 갑고 나서까지 아마 살면서도

울 남편 울거먹을거 생각하니 열이 받쳐요

 

엄마 목돈 갔다 써서 푼돈 줘서 미얀하다 죄인...행세....

은행에 대출하면 그런 부담없지만...참나..

 

효자 좋죠... 헌데 넘 답답할때가 많아요..

울 아버님 동서네 한텐 얼마만에 오던 가던 뭐라 안하시지만

우리는 가면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냐!

갈때는 낼모래도 와라...   저녁에 오기 힘들면 아침에 신랑 출근할때

애 대리고 와서 놀다가 남편 퇴근하고 밤에 가라.....

그러세요..

 

솔찍히 남편이 얼마나 일찍 출근하는데 그때 와서 하루 죙일

어머님과 동네 아주머니들 들끊는 그 집에서 젊은 제가 뭐가 그리 재밌겠어요..

 

이노무 장남....

시부모 와라 가라.. 어쩌라..... 바라는거 많아..

남편 또한 타고난 효자 장남 자리 딱... 적성에 맞는지..

부모님이 애 장난감 하나 사줄라 해도 집에 있다고 하고선

자기가 사놓고...... 엄마 돈쓸까봐서....

 

할아버지 등등 조상 산소 벌초도 시부모님 같이 가면 훨 수월할거

두분 가실까봐 언제 간다고 말 안해주고 혼자 가고 나 끌고 가고....

그래요.. 어머님은 좋겠죠...

 

그렇다고 어머님이 동서내 애들 울 아이 보다 못해주냐..

아니죠..

똑같이 다 해줘요....

동서는 좋겠다.... 하지 않아도, 부담 갖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아도...

잔소리 듣지 않아도 좋은 며늘이 되고.... 대접 다 똑같이 받고..

더 사랑받고...

어떤 잘못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결혼은 내게 맞지 않나봐요...

홀가분해 졌음 좋겠어요..

그냥 나 혼자 조용히 평온히.......

난 그냥 나였음.....말이예요..

남편도 다 소용없어요..

부부는 그냥 그런 사이 정도겠죠..

엄마 아빠가 제일에 중요한 사람이겠죠..

아내는 그냥 애 낳아주고 자기라 살아가는 사람..정도

그래요..

부부는 남일지도 몰라요...

겨우 3년을 살면서 이렇게 느끼다니...

이제 비상금도 많이 만들기로 했어요....

믿을게 없어요..

울 친정 부모님이 그립네요...

나도 비상금 많이 모아서 울 신랑못지않게 울 부모님깨 효도할꺼예요

꼭..

그리고 나한테 돈 많이 쓸꺼예요... 형편이 될지 몰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