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느분이 이웃의 직장맘이
아이봐줄 사람도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맞벌이를 하여
그집 아이가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신글 봤어요
제가 지금 딱 그짝이네요
다섯살난 애가 뭘 알겠냐 하시겠죠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아이가 지 언행이 옳지 못한걸 알면 그러지 않겠죠
제딴엔 친구네 집이고 친구 엄마라고
앵기고 하는것인줄 저도 압니다
그치만
이제야 빚더미에서 빠져나와
흑자로 돌아서는 이때에
아직은 외벌이인 우리집에서
그 아이의 한끼 식사와 간식과
슈퍼에서 도망치다시피 들고 나가는
자잘한 군것질들 제가 해결해줄 이유가 있을까요?
친하진 않지만 아이들이 함께 놀기에
애엄마와 적당히 기분좋은 관계입니다
근데 도통 말이 통하질 않네요
기분 상하게 하고싶지 않아서
애가 참 야무지더란 식으로 말하긴 했지만
저같음 자존심 상해서
아이한테 주의를 단단히 줄것 같아요
그애는 형도 있거든요
뭐 그래봐야 4학년짜리
동생 봐줘야 얼마나 보겠어요
애엄마가 6시나 6시 30분쯤 퇴근을 하는데
애가 평일은 5시30분
토요일은 2시에 집에 와요
물론 형은 미리 와있구요
형이 거의 동생을 돌보지 않아서
애가 길에 나와서 놀고
주변 식당에 다니는 애엄마가 엄청
신경쓰길래
지난 5월에 딱한번 그애를 4시간 정도 봐줬어요
우리애랑 같이 실내놀이터 넣어주고
햄버거 사주고 그랬죠
그러고 나서 애엄마 올시간이 되어가길래
집에 데려다 주려는데
"나~이모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거야?나 고기 사주세요!"
"아니아니 엄마 오실때 다됐어 데려다줄께"
"아잉~맛있는거 사줘여"
그땐 그냥
애가 올만에 나들이 하고보니
정이랄까 뭐 그런게 생겨서 친밀하게 군다고 여겼는데...
그 이후 그녀석이
입만 열면 우리엄마 아직 안왔는데
우리엄마 일 나갔는데 하면서
아예 우리집에서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엔
딱 아침만 먹고 건너와서
점심먹고 간식먹고
그마저도 무엇무엇 저 먹고싶은것 해달라하고
없다고 하면 사다가 해달라하고
안된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아~~~잉~해가며 계속 요구합니다
우리애가 슈퍼에 가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후다닥 들어와서
양손에 하나씩 껌이나 과자 음료수를 들고
말그대로 토껴 버립니다
식사나 간식 군것질이
저의 제지에 의해 좌절?되면
우리애한테 신경질을 내거나
마구 때립니다
근데 여기서 가슴아픈건
그녀석이 있는힘껏 열대 스무대 때려도
우리앤 감각이 없죠
기분이 나쁠뿐이죠
그래서 한대 응수하거나 화를내면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고
그럴때 그녀석 형이 어디선가 나타납니다
그나마 형은 그래도 컸다고
저한테 무슨일인지 물어보고
제동생 달래서 데려갑니다
근데 그럼 뭘합니까
좀 이따 또 우리애하고 놀거든요
심지어 며칠전에는
그집애가 우리애 얼굴에다 사이다캔을 던지고
또 마구 때리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저와 우리애가 억울한것은
13키로나 될까싶은 그녀석과
25키로인 우리 아들녀석의 힘의 차이
열대이상 있는힘을 다해 때렸음에도
상대가 한방에 자기를 제압할때
물론 애지만 자존심 상할겁니다
애엄마도 그렇겠죠
한글도 숫자도
뭐 둘다 왕초보지만
형 있는 그녀석보다
울 아들녀석이 우세합니다
그애 엄마가 저처럼 그런 상황에서
애들을 화해시키고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깐놈 몇백원짜리 그냥 사주자
혹은 달래서 보내자
그렇게 나온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기분 상하진 않을겁니다
예의 슈퍼사건이 한번
그엄마 앞에서 벌어졌는데
애를 따라가다 말고 슈퍼쪽으로 가니까
그냥 자기집으로 가는거에요
그래서
이러이러하니 이번엔 가서 사주든 데려나오든 하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뭐란줄 아세요?
"몰라 난 책임안져 아~햇볕이 좋긴좋다"하면서
마당에 빨래를 걷더군요
그리곤 자기애를 챙겨서
어딜 가더라고요
그런식이죠
아이가 즈이 엄마한텐 감히 그렇게 못하던걸요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를 휘어잡고
작신 두들겨 패는데 감히 못하겠죠
또 한가지
아예 애들앞에서 말을 말던지
고길 먹으러가네 멀 먹으러가네
우리애가 어린맘에 따라간다고 해도
제가 말릴겁니다
자기 자식이 열대 때리고 한대맞은데 대한 복수인지
나서지도 않는애를
떠밀고 팔을 움켜쥐면서
빨리 집에가라고 하더군요
우리애 물마실때 쥬스 사달라고 두시간동안 징징대고
우리애 나물무침에 멸치볶음 먹을때
고기반찬 해달라고 징징대고
의자에 올라가서 냉동실에 뭐 있나까지 확인하고
지가 열대때리고
얼굴에 내가 준 사이다 다 마시고 빈캔 집어던지고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물건 들고 튀고
그걸 말해서 그래서 더 뻔뻔하게 나오는 건가요?
전 요즘 사람같지 않다는 말 들어가며
다섯살난 아들한테 예의란걸 염치란걸 가르쳐 왔고
아이도 제법 잘 따라옵니다
근데 그녀석하고 놀지말라곤 않하지만
집에 데려와선 안되는 이유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요
그녀석의 열대와 우리 아들의 한대
물론 힘차이는 있지만
그걸 꽁하고 있다가
우리앨 부추켜서
우리애 주먹을 자기 주먹으로 받아치는 그여자
그래서 그집에 가지말라고 하는데
이해 못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짧게나마 직장도 다녀보고
집안에서 하는일도 해봤어요
근데 전
아이 어린이집 시간에 맞춰어 일을 했습니다
그사람이 벌어서 알뜰히 살건 어쩌건 제생활에
아무도움 되지 않는일
제가 그집아이 돌봐줄 이유없죠
이런말까진 그렇지만
소위 빈대붙는다 하죠
빈대는 그집애가 붙고 있는데
마치 우리애가 빈대붙는양
꼴난 외식할때마다
기겁을 하고 밀어내는 꼴이라니
참
저뿐 아니라
주변에 그집 아는 사람들은
그녀석 다섯살짜리가
약삭빠르고 보통 아니라고 합니다
말도 참 어린애치곤
독하게 밉살스럽게 합니다
근데 그 부모는
깡이 있다 붙임성 좋다
굶어죽진 않겠다 그러거든요
그 깡과 붙임성이
내게 주는 스트레슨 어찌하나요
저도 여유있는 편은 아니라서
그애가 웬만큼 다루기 편한 애라면
한끼정도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하나 얹어서 주는거 정도는
할수 있어요
근데 그 도를 넘어선 애가
자꾸만 찾아오고
자꾸만 거슬리게 하는데 어쩌면 좋아요
생각같아선
아예 밖에서 노는것도 못하게 하고 싶은데
어린애들 노는것까지
따라다니며 말리는것 좀 뭣하구요
천상 한동안은 그애랑 친구로 지내야 하는데
애엄마가 당췌 답이 안나오는 사람이니
제가 선을 긋고
교육할건 하고 해야될것 같아요
경험 있으신 분들의
현명한 지혜의 말씀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