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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같은 남편, 답답한 남편


BY green_tea 2005-08-25

저는 이제 결혼한지 다음달이면 꼭 1년이 되어요.

5년 넘게 연애를 했고,

중간에 맘이 식어버려 나한테 이별을 통보했던 사람과

그냥 어찌어찌 잡아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이미 사랑이 식어버린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결혼 내내 치고 박고 싸우고, 온몸에 멍이 들도록 맞은적도 있어요.

저도 같이 때려봤지만, 그래도 남자 잖아요.

그런건 다 지난일이라 잊어버릴 수 있지만,

이사람 갈수록, 친정은 나몰라라 하고,

월급한번 갖다 준 적 없고, 내가 번 돈으로 생활비 하다가

회사를 관두게 되면서, 실업급여랑 알바로 생긴돈으로 생활비와 제 용돈을 씁니다.

공과금이라도 직접 내라고 일부러 안내도 절대 내는 법 없고,

나한테 의논 한 번 없이, 시누이 아이들 학습지를 몇십만원 하는것도 잘 신청합니다.

말해도 내가 반대 안할건데 절대 의논도 않고요.

시댁 식구들도 저한테 니가 고생이 많다고 오히려 위로를 할 정도입니다.

장인, 장모 생신때도 절대  전화 한 번 하지 않고,

친정집에 일이 생겨도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자기 집에도 무심한 편이지만, 처가 쪽은 동네 불구경입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둔뒤로 의료보험을 남편 쪽에 올려야 하는데

그것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도 대답도 없구요.

자기 기분 내키면 잠자리나 요구하고, 밥 차려주면 먹고 아침마다 문을 꽝! 닫고 나섭니다.

집에오면 거의 말없음이고요.

저도 이제는 지쳐서 말하기 싫어져버렸어요.

하루도 눈물 마를날이 없습니다.

이런사람과 살아야 할까요>?

위자료를 받아서 따로 방얻어 나가고 싶어집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도저히 이혼소리 못하겠지만.

이런 사람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정말 숨이 막히도록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