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그 놈의 바람 좀 잡고 싶습니다.
잡아서 제자리에 앉히든, 확실히 이혼을 하든 그 놈의 바람 때문에
더이상 흔들리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사실, 처음에 눈치를 챗을때는 설마 설마 했습니다.
설마 제 친구들의 모임에서 그런 수작을 걸 줄이야..
(친구랑 이판사판 했어요..사람도 아니라고)
제가 어려서 그런지, 남편한테 모르는 척하고 있음 안 그러겠지.. 안 그러겠지...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같은 회사 다니는 사람입니다.
지는 티를 안 내려고 그럼 모 합니까.. 완벽한 바람둥이는 아닌가 보더라구요
발신자 번호를 남자 이름으로 바꿔놓으면 모 해요, 그 여자한테 전화오면 쪼르르..
모라고? 안 들리는데? 이럼서 자리 피하는거 하며..
왠 맨날 야근을 그리 늦게 하는지.. 무신.. 맨날 새벽까지 야근이야..
고속도로 주행권은 왜 차에서 안 치우는지.. 차라리 모르게 하던가..
아님 잘못했다고 싹싹 빌던가.. 저보고 증거 있냐고 하더라구요..
내 참, 흥신소에 연락하고 그럼 사람 더 비참해 질까봐 안 그러는 것을..
잠자는 코 털을 건드려도 유분수지.. 이젠 정말 확실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래저래 그러니 어떻하면 좋겠냐고...
그랬더니 변호사가 확실한 증거를 잡아오라고 하더군요. 이런 얘기도 해줬습니다.
전화통화 할때 바람 폈다고 인정하는 것도 증거가 되니, 녹음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녹음기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녹음기 왜 이렇게 복잡하고 잘 끊기는지
또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잡음 소리도 너무 많이 들어가구요. 이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렵더라구요. 정신없어 죽겠는데 녹음까지 하려니까..
이제 차례 차례 증거를 잡아 가렵니다. 지금이라도 늦은건 아니겠죠?
그나저나 녹음이나 제대로 되야하는데... 녹음 어떻게 해야지 쉬울까요?
제 핸드폰은 녹음 기능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