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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심성에 ..


BY 내가 깐깐? 2005-08-29

우리 남편....너그럽거나 통이 크거나 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남자입니다.

어떨 땐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제대로 안된거 아닐까  싶습니다.

인지상정이란 말 잇지요?

사람도리란 말도 잇지요?

사람이니까..란 말도 있는데..

우리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딱 나만 손해 안보면 그게 옳은 것이다...입니다.

 

사소한 일들에서도 그런... 손해는 안본다..는 식의..성격때문에 짜증나요.

언제부턴가 안방에서 남자 냄새가 나요..

남편이 열심히 잘 씻고 깔끔한 편이라 이상했지요...

이상하다 싶어 이불도 빨아보고 옷도 빨아보고..하는데도....냄새가 나서..

하루는 남편에게 안방에서 남자 냄새가 나네..이상하네..했더니..

안방에서 여자 오래 안씻은 냄새 나더라 하고 쌀쌀맞게 톡쏘네요.

절대 나쁜 소리는 못듣겠다 손해다 이거죠.

더 이상 대화 안됩니다.

내가 지금 서로 흠집내자고 하는 이야기냐..이상하니 해결하자고 꺼내는 이야기지..하고 저도 입닫아버리지요.

근데...정나미가 무지무지 떨어집니다.

놀이 동산에 놀러 갓어요.

어쩌다..길이 엇갈려버렸네요. 서로 잃어버린 거지요.

한참을 찾아헤매지만..남편이 먼저 나를 찾아내는 법은 없습니다.

자기도 물론 찾아 헤매지만 나를 보고 내 위치를 파악하면....그냥..자기길대로 갑니다.

먼저 찾아다니는건 손해인거죠.

 

결혼 준비중엔 사소한 말다툼을 하거나 하면 그 다음엔 꼭 골탕을 먹입니다.

역에서 만나기로 햇는데 다른 승객 다 나와도 끝까지 안나오고 화장실에라도 잇다가 나옵니다.

그게 우리 남편의 남 골탕먹이는 방법입니다.

기다리고 애좀 태워라이겁니다.

 

결혼 전에 알앗더라면 결혼 안햇습니다.

이런거떔에 이혼은 안하지만...매번 정 떨어지고 남편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