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78

도대체 알수 없는 남편마음


BY 슬픈나무 2005-08-30

전 35살 남편은 33살 연하입니다.

얘들 7살 5살 아들만 둘 있구요.

남편은 작년 2월쯤에 선거를 준비하면서 선거삼실서 같이 일하던 30살여자와

저 몰래 만났다는걸 4월 말쯤 알았습니다.

그 짧은 두달정도에도 전 눈치를 채고 중간중간에 물어봤건만,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술 취해서 들어온 새벽에 문자 메세지와 음성을 듣고 알았네요.

그래서 집이 발칵 뒤집히고 난리가 났지요.

그리곤 다시는 안만나기로 했죠..... 그치만 전 믿지 않고 있었고,,,,

그 뒤로도 연락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안하는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 했답니다.

그러다 7월말쯤 남편차에서 메모지에 적힌 낯익은 핸폰번호를 봤죠.

그전 그여자 핸폰번호가 앞뒤로 숫자만 섞여서 바꾼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봤더니 역시나 였지요....

그 여자랑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남자는 절대 이혼할 남자 아니니깐 그만 연락해라"하구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또 한번 얘기했죠...

또 다짐을 받고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고 철썩같이 약속을 했죠....

또 그러고 살았네요....

결혼생활8년동안 남편이 사업하면서 벌여놓은 빚때문에 직장생활을 한번도

거른적이 없었죠.

빚이라는게 이자가 너무 엄청나서 혼자 벌어서는 감당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돈때문에, 그리고 남편이 직장을 못잡는 관계로 얘둘데리고 너무 힘들어서

싸우기를 여러번 했지요.

남편 휴대폰요금도 너무 많이 나오고 해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핸드폰통화내역서를 뽑아봤지요...

90%는 그때 그여자랑 통화했더군요.

전 이혼하겠다고 길길이 뛰었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얘들 잘 키워야겠다는 맘 하나로 살고 있었는데,

혼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제 앞에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또 똑같은 얘기를 했죠...

냉각기가 몇달 지나고 나서 다행이 남편도 취직을 하고 그냥 저냥 살고 있는데,

전 남편을 항상 믿을수 없는 마음이 되버렸죠.

별탈없이 몇달이 지나고 얘들보며 행복하다는 맘으로 살고 있는데,

우연히 남편지갑을 보다가 공중전화카드가 있는걸 보게 됐네요...

근데 왜 머릿속에 이상한 생각이 먼저 스치는걸까요?

가끔 친구만나러 나가더라도 일찍 들어오고,,,

이상한 전화나 문자같은것도 한번도 안오고 .... 그랬는데...

얼마전 가족들끼리 찜질방갔을떄 남편이 얘들 데리고 남탕에 가거든요

전 혼자 여탕가구요.... 다 끝나고 몇시에 카운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20분정도를 기다린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왜이리 늦었냐고 했더니

큰얘가 아빠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느라 늦었다고 했던 생각도 나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서류도 다 준비해놓고 있는데,,, 이런 신경을 쓰고 산다는 자체가 전 너무 지겹네요.

사랑인지 정인지 얘들때문인지 이혼할 생각은 없는데

어떡해야 좀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