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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빠..대체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BY 하늘처럼 2005-09-04

몸이 너무 아파서 애를 친정에 5일 맡겼다..

 

일 끝나고 친정 엄마 걱정되서 부랴부랴 친정에 내려갔다..

 

5시 30분쯤 도착하니 아빠 혼자서 저녁을 드신다..

 

애는 혼자 놀고 있고...

 

아빠가 식사하시는거 끝나고 설겆이하게 걍 놔두세요 했더니

 

자식 여섯이라 해봤자 어떤 개아들년이 당신 돈주는 년놈 하나없다고

 

온갖 쌍욕을 다해디신다.

 

이제까지 빚쟁이로 살다가 겨우 5500전세얻어 살고 있는데..

 

한푼이 무서워 자식 하나로 쫑치고 돈벌겠다고 맞벌이하고 있는 자식앞에서

 

몇천만원하는 크루즈 여행 안보내주고

 

다달이 용돈 안보내준다고 온갖 쌍욕을 주워섬겨댄다.

 

참..할말은 아니지만..

 

나이 70 다 어디로 먹었나 싶다.

 

우리 형제 여섯 대학나오고...그나마 이정도로 사는거

 

다 엄마덕이다.

 

엄마 아니었음 우리 다 고등학교 산업체가서 쎄빠지게 일하면서 공부해야했을거다.

 

자식 여섯이나 줄줄이 낳아놓고도 온갖 한량짓 다하고..

 

뻑하면 엄마 패고..

 

나 대학갈때도 엄마가 대학입학금으로 모아논거..

 

여자랑 사고쳐서 그 여자 남편 입막음 하느라고..

 

그 돈 다 들어갔다.

 

나 입학전액장학금 안받았으면 대학 못갔을거다..

 

하도 폭폭해서 그거로 대들었더니.

 

애비한테 대든다고 죽으라고 내 목을 졸랐던 양반이다.

 

나이 마흔은 다되가는데..

 

돈에 아둥바둥 하면서 살고있는 딸자식보면서..

 

매달 용돈 안보내준다고..

 

개같은년..잡년..쌍년하면서 온갖 욕지거리 주워섬기는 아빠..

 

친아빠지만 너무 싫다..

 

어릴때 뻑하면 두들겨맞아서 아주 이가 벅벅 갈린다.

 

내가 돈이 없어 우리 엄마 호강못시켜주는건 너무 가슴아픈데...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우리 형제중에 아빠보러 갈 사람 아무도 없다..

 

엄마가 삼시세끼 밥 제때 안차려준다고 칼로 찌르는 인간이 내 아빠라는 사실이 슬프다.

 

나같아도 평생 아빠같은 남편하고 살았으면 말년에 같이 살고 싶은 생각 안들겠다..

 

참...

 

그래도 여자는 친정이 기댈데라는데...

 

난 그나마 오늘 남편없이 혼자 친정에 갔다와서

 

그꼴 남편한테 안보여준걸 다행으로 생각한다..

 

남편이 나를 우습게 아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싸우면서 그러더라..

 

우리 집안이 콩가루 집안이라 내가 이모양 이꼴이라고..

 

개뿔...저란 새끼는 얼마나 잘나서..

 

뻑하면 딸 하나 있는거 두들겨 패..

 

지 비위 못맞춰주면 나한테 오만 쌍욕다해..

 

내가 지한테 당한거 고대로 해주면 한술더떠서 손찌검까지 하면서..

 

그래..너는 참 가정교육 잘받아서..

 

마누라한테 쌍욕하고 자식 뻑하면 두들겨 팬다..

 

에라이...

 

내가 로또만 당첨되면 너랑 당장 이혼하고..

 

울 엄마도 이혼하라고 하고..

 

엄마 모시고..

 

내 딸이랑 셋이서 알콩달콩 살고...

 

우리 엄마한테 받았던거 울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다 갚아드리고 ...

 

울 엄마한테 효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