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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웃기싫어요.


BY 행복한척한 여자 2005-09-04

이젠 매일 웃는얼굴 보여주는것도 싫어졌네요.

서운한것이 있어도 행복한 가정만드는것은 주부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이젠 그만두고 싶네요.

그만 자고 싶어서 자면 다 잊을수 있을것 같아서

밤새 캔맥주 마시고 나중엔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이상한 술까지 먹었네요.

다정한 부부이지만 시댁문제만 끼면 서로할키고...

전 노부부 생활비 드리는것 반대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여름에는 더운데

에어컨 빵빵틀어라고 전기세 조로 더 입금시키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더 입금하고,

생활비에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마트모시고 필요물품 사드리고 한달에 한번

수산시장가서 조기 갈치 기타등등 사드리고..

그런데 이젠 지치네요. 같이사는 아가씨와 아주버님은 뭘하는지.

자기들 먹는음식 어머님이 해주시는 빨래 그것 고마워서라도 생활비 보태야는것

아닌가요.

언제부터인지 시부모님들도 막내아들이 내놓는 돈을 당연히 받고 이젠

하나에서 열까지 우리가 드린돈에서 해결하고 별도로

외상으로 고추샀으니 가계에 20만원 보내라, 1년 먹을 마늘 사내라 1년먹을 새우젓사자...

사내라 사내라....

남편월급은 한정되어있는데, 점점 시댁으로 보내는 생활비는 늘어가고...

그러면서 남편은 무한정 요구하는 시댁에 거절못하고...

오늘 아침 모든 통장 다 내어놓았네요.

돈 보내든 말든 저축하든말든 난 이제 우리집 생활비만 받겠다고,

왜 형은 생활비 안보태냐고(아가씨는 그래도 벌어 시집가야니..)

저보고 심통부린데요. 점점 사람이 왜 형편없어지냐고...

절 이렇게 팍팍하게 만든것이 누군데...

시부모님 그래봤자 10년 아님 20년 정도인데 라고 생각하고 그동안은 했지만

제 의지 부족인지 이젠 지치네요.

사랑한다고 여겼던 남편도 이젠 쳐다보기 싫어집니다.

흐흐 하루종일 굻어도 보내요.

친정이라고 가까이 있으면 가볼텐데, 너무 먼곳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