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기가 막혀서...
화를 내야하는데 가슴만 떨려 옵니다.
결혼한지 6년째인데 시엄니의 지독한(?) 아들 사랑에 너무나 상처를 받고 있읍니다.
결혼초부터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나만 참으면 모든 일이 조용할거라 생각하며 꾹꾹 참아 왔읍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참기 힘드네요.
아들아이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며칠 친정에 다녀왔읍니다.
신랑은 회사에 다녀야 해서 용돈하고 생활비를 좀 남겨주고 다녀왔지요.
냉장고엔 인스턴트나 냉동식품이긴 해도 나름대로 신경써서 꽉꽉 채워줬구요.
그러던 어느날 신랑이 친정으로 전화를 해서는 시엄니랑 좀 싸웠다더라구요.
이유인즉, 제가 신랑 용돈이랑 생활비도 넉넉히 안주고는 친정 나들이 갔다며 아마도 돈 싸들고 친정에 갖다주려는가 보다며 시아버지한테 일러야 겠다고 하더래요.
그러면서 시누이는 자기 신랑한테 용돈을 얼마 주던데 울신랑은 왜 용돈이 그것 밖에 안되냐며 막 흥분을 하더래요.
울신랑 시누이 남편보다 용돈 적은거 사실이에요.
하지만 시누이네는 집도 샀고 차도 샀고...
우린 집도 차도 아직 못샀네요.
그러면서 울신랑더러 저한테 꼼짝도 못하며 산다고 열내시더래요.
결혼초엔 제가 돈때문에 자기 아들이랑 결혼했다는 말까지 하셨지요.
결혼전에 늘 아들 용돈을 지나치게 주셔서 울신랑 금전감각이 거의 없어요.
결혼후에 시엄니는 기회만 있으면 신랑 지갑을 몰래 들여다 보고는 그때마다 저 모르게 비밀 용돈을 주기까지 했어요.
지금까지도 그렇지만요.
신랑이 회식하고 늦게 오면 밤길 위험하니까 택시 타고 오라며 10만원이 넘는 택시비마저 아낌없이 대신 내주시기까지 하시지요.
자기아들이 힘들면 전 얼마나 더 힘들지 전혀 생각도 안하는 분이지요.
그저 자기 아들밖엔 몰라요.
전엔 친정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며칠 지내셨는데 그것도 자기아들한테 폐가 된다는 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암튼 이외에도 가슴에 쌓인게 넘 많아요.
이젠 이런 오해까지 받으며 조용히 있고싶지만은 않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확 터뜨려버릴까요?
아님, 좀 더 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