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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권태기를 거치는 건가요


BY 권태 2005-09-07

요즘 남편 뒤꼭지를 보면 맘이 별로입니다.

미운 것보다 정이 안 가는 것.

하는 일마다 말은 안해도 정이 안 가네요.

안 좋은 시댁 사정, 맏며느리 스트레스.

불안한 남편의 직장.

그런 직장에서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남편.(사장한테 자주 들이박음. 간이 큼. 어찌 먹고 살려고)

생활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얼마가 적자인지 전혀 모르고, 말을 해 줘도 기억도 못하는, 걱정도 전혀 안하는 남편.

육아 스트레스.

바쁜 업무.

같이 잔 지는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이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그래도 사이 좋은 부부라고 주변에서 다 생각할 정도로 균형을 맞추어 왔는데.

상황은 같은데, 왜 내 마음이 이렇게 달라진 거죠.

나름대로는 착해서 중 짜 남편은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요즘은 남편 뒤꼭지만 봐도 싫네요.

상황은 달라진 것 없는데, 내 맘이 달라지네요.

지쳐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그냥 권태기를 겪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