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 뒤꼭지를 보면 맘이 별로입니다.
미운 것보다 정이 안 가는 것.
하는 일마다 말은 안해도 정이 안 가네요.
안 좋은 시댁 사정, 맏며느리 스트레스.
불안한 남편의 직장.
그런 직장에서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남편.(사장한테 자주 들이박음. 간이 큼. 어찌 먹고 살려고)
생활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얼마가 적자인지 전혀 모르고, 말을 해 줘도 기억도 못하는, 걱정도 전혀 안하는 남편.
육아 스트레스.
바쁜 업무.
같이 잔 지는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이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그래도 사이 좋은 부부라고 주변에서 다 생각할 정도로 균형을 맞추어 왔는데.
상황은 같은데, 왜 내 마음이 이렇게 달라진 거죠.
나름대로는 착해서 중 짜 남편은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요즘은 남편 뒤꼭지만 봐도 싫네요.
상황은 달라진 것 없는데, 내 맘이 달라지네요.
지쳐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그냥 권태기를 겪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