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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인지... ...


BY 쩝 2005-09-18

신랑이 하는건 뭐든 왜 그리짜증이 날까요?

짜증내는것도 한두번이요.. 잔소리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매주마다 쉬는 날은 새벽같이 오락이요...

(쉬는날 뿐만아니라.. 퇴근해도 오락, 부부쌈해도 오락, 기분나빠도 오락)

그 담날은 피곤해서 내리 낮잠이지..

스스로 먹은것좀 치우면 안되는지..

현관문 닫을때 조금만 조용히 하면 안되는지..

 

돈벌어오는 유세인지.. 남자 유세인지..

완전히 남자라서 행복해요..

 

아.. 정말 짜증이 밀려옵니다.

 

나는 항상 할일만 보이는데.. 내가 짜증내면 그럽니다.

"나중에 해.." "안하면 되잖아"

 

그럼 그 나중에 자기가 하나요? 제가 어차피 다 할일 입니다.

 

하는일이 미운겐지..사람이 미운겐지 모를정도 입니다.

 

으...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짜증이 더 밀려오네요..

 

추석이라.. 음식 다 해놓고.. 송편빚으라 했더니..

난테 성질 냅니다. 애봐준다고 있어도... 이야기 해야 일을 하니..

애들 산책좀 시켜줘, 기저귀좀 갈아줘, 목욕좀 시키자..등등..

말하는 제 입도 아픕니다. 좀 알아서 봐주면 안되는지..

말하면 말하는대로 다 잔소리고... 

 

추석선물은 뭐할까, 생신선물은 뭐 할까 고민고민 하면 맘대로 하랍니다.

이게 뭐 제 권한입니까..짐뎅이지.. 저도 이런생각 정말 하기 싫거든요..

 

요즘 저래 간큰남자가 있는지..

나이는 얼마 안먹어서.. 여자할일, 남자할일, 따로 있다고 믿고..

고지식하기 이루 말할때가 없네요..

 

오늘도 일하느라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픈데... 남편은

새벽까지 오락하고 방에 들어오데요.. 성질나서 도저히 잠이 안옵니다.

머리까지 아픈데.. 아픈다고 이야기 하면.. 고개 돌립니다.

 

아.. 정말 짜증나는 추석 새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