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주부 입니다.
시댁에선 명절때마다 어머님 외가쪽까지 저희들 데리고 다니시고
정작 시댁에는 한번 들르지도 않는 분이셧습니다.
결혼하면 너는 출가외인이다만 줄곳외치시면서
금전적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육체적인 도움을 받을 일이 있으면
항상 친정에서 받는 걸 당연히 여기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몇년간 지내다 보니 저도 그래야 하는게 당연시 생각되게 되었는데
아가씨가 결혼하고나서 정말 어이없이 돌변하시는 시부모님 태도에
정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아가씨 시부모님은 환갑도 넘은나이에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그런 자기 시부모님 욕을 아무렇지 않게 촌스럽다느니 몰상식하다느니 하면서
그런 딸과 시부모님은 마장구까지 쳐가면서 얘기하고
아가씨 시어머니가 장사하시느라 추석 당일날 들어오신다는데
아가씨는 웃으면서 그집에서 설겆이 할사람 하나없는데도
내팽개쳐두고 친정으로 왔다합니다. 그얘기에 시부모님은 잘했다하시구요
제가 일나가서 없는동안에 신랑이 딱 밥한번했던일을 같고 <시부모님먹일려고>
고추가 떨어지내 어쩌나 니남편을 저렇게 만들어놓냐며 상욕을 하시더니
아가씨 신랑에게는 일주일동안 집안일에 손한번 안댈일을 가지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신랑이 당연히 해주는거라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시집와서 첨부터 모든일을 제가 했는데 조금이라도 못하면 욕을먹었는데 말이지요>
자꾸 비교하자니 비참하고 아가씨와 나는 첨부터 사는게 달라 그렇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가씨집이 저희집과 가까운지라 매일 들낚거리는 아가씨를 보구
저도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적어도 다음날이라도 친정에 가고 멀지않으니 안부라도 여쭈러
종종 찾아뵙도록 하자는 거였죠
하지만 신랑이 항상 친정에 안가는게 익숙해진터라
가더라도 두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일어나는 거였습니다.
이번에도 저희 신랑은 두시간도 채되기전에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오면서 창문만 바라봤습니다.
신랑 생일도 손수차려주시는 친정어머니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맏며느리이기 이전에 맏딸인 제가 친정에 너무 소홀하게 대해드리고
번거롭게만 해드리는 신세란게 서글퍼 눈물이 흐릅니다.
다른남편들도 다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