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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자는 말에 왜 소릴 지르는지...


BY 추석시러 2005-09-20

참...

어이가 없슴다...

이년 연속 시골로 가다가 연휴가 짧아서리 시댁서 명절을 보냈죠.

 

추석 당일 저녁엔 친정을 가는걸 매번 말로 해야하나요??

 

울 시어머니는 지금껏 친정에 가라는 소리 한번도 안 합니다...

 

그부모에 그 자식이겠지요...

 

아들들만 있어 그런지 며느리 맘 전혀 이해 못하시구...

 

울 남편 친정 가자는 소리에 날리를 쳐대구 시부모님껜 두번 다시 시댁에 안 오겠다구

난리 지랄 부르스를 쳐댔습다..

 

글구...엄청나게 속력내서 서울 오더니만 막상 친정엔 가지두 않구

지 방에 들어가서리 씩씩대구...

 

아니 친정에 가자는 말이 그렇게도 열 받을 말이냐구요...

 

울 시댁은 아들들만 있어서 그런지 숨이 콱콱 막힙니다.

서로 말들도 없구... 이리저리 흩어져 티비나 봅니다.

의논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도 서로 외면만 하구...

 

안튼 울 남편하군 더이상 떨어질 정두 없는데...

같이 계속 살아야 하는지...

 

 

울 시댁은

아들만 넷인데 시댁선 둘째아들의 아이를 육년째 길러 주시구 있어요...

근데... 웃긴건 둘째 며느린 시댁에 안 와요...

한 삼년 됐쪄...

 

그래두 울 시부몬 그 애밖에 모릅니다.

갠 남자아이구 다른 애들은 여자애라 그런지..  암튼

시부모님이란 통화를 하던 때마다 가서 보던 입만 열면 그 조카 얘깁니다.

글구.. 툭하면 모여서 살고 싶다구 그럽니다.

둘째 동서는 친정이 무지 부자인데다 일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찍 소리 한번 못 하면서...

 

아들들이 사실상 명함은 좀 내밀만 해요

하지만 집도 없고 실속이라곤 전혀 없는데다

시부모님께 매달 생활비를 적잖히 드리구 있어요

 

저는 결혼생활 오년에 생활비 아직 못받구 있어요..

조금씩 통장에 넣어주는게 고작이구... 월급내놓으라면 알았다면서 얼버무려요...

그러면서 시댁엔 꼬박꼬박 돈 주구...

우리 생활은 친정 도움 받구... 이게 모냐구요...ㅠ.ㅠ

서로 싸우는게 귀찮아서 피하다 보니까 이젠 회복하기 힘들 지경으로 감정이 악화됐네여...

 

정말 큰 맘 먹구 이번에 해결을 하던지 아님 갈라서야 겠어요...

제가 먼저 독립할 준비를 차근차근 해놓구 말을 할까 했는데...

도저히 더는 못참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