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꺼내기 어려운 주제네요
전 삼형제중 막내며늘이랍니다
결혼한지는 8년째구요 저희 동서지간은
친자매보다도 친하구 사이가 좋습니다
제 복이죠
제작년부터 교회를 다니시기 시작하신
저희 큰형님께서 드뎌 올해 시댁에 오시질
않았답니다
이번 명절에 주일이 껴서 예배를 봐야한다고..
아주버님은 혼자서 화가나셔서 시댁에 오셨고
형님과 조카들은 걍 집에 있고 ..
전 아가씨때에 교회를 8년여간 다녔었는데
그다지 좋다는 느낌도없구 교인들에대한
이미지도 별루....
다시말해서 믿음이 부족하다구나할까?
저희 친정은 불교지만 제가 교회다닌다고
반대하거나 눈치를 준적은 없었는데
저두 8년간 믿음은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믿음을 갖기위해서 교회생활 참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지금은 아무종교를 갖고있지 않습니다.
저희 큰형님, 작년설에 시엄니 돌아가셨을때
절안하셨구여
물론 장손인 아들,딸 모두 못하게 눈치 주셨구..
제삿상에 올라간 음식은 귀신들이 먹던 음식이라고
드시지않았구여
아버님 돌아가시면 제사 안지낼거라고 못박으셨어요
형님 시집오신지 거의 20여년이구 고생 많이하셨어요
10여년 후 저 시집오구나서는 형님은 워낙 시댁에서 멀리떨어져
계셔서 가까이 있는 제가 거의 매주 시댁에 가고
둘째형님은 직장 다니시지만 어느누구보다도
저한테 미안해하시면서 많이 도움을 주셨거든요
저두 얼추 형님혼자 시댁에서 고생하신세월을 채워가고 있지요
어느누구보다친했던 형님이 변하고 계시네요
명절날 밤엔 술먹자고 술못하는 둘째형님과
저를 붙잡고 같이 한잔씩하면서 시어머니 흉도보고 ㅎㅎ
지난세월 힘들었던 얘기도 하고
아침엔 모닝커피 마시면서 명절 준비하고
그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술도 죄악이되고 커피도 안마시고
절도 안하고, 제사는 집에 귀신불러들이는 짓이라며
제삿상에 올라갔던 음식은 드시지도 않고
드뎌는 이번 명젤에 교회 예배봐야 한다고
오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형님 많이 보구싶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아주버님과 다투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
아버님도 그냥 아무말씀 안하시고 걱정만 하시던데..
명절이나 제사는 이제 모두 저와 둘째형님 몫이 되네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이대로 멀어질것같아서
짜증도 나고슬프기도 하고, 잡생각이 많이 나네요
특히 저는 시댁과 젤 가까워서 혼자 사시는 아버님
챙겨드리는것이 제일 부담되고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데
공유할수있는 형님들이 제겐 큰 힘이 됬었지만
이제 그러지 못하게 될것같아 어깨도 무겁네요
제사여?
적어도 아버님 살아계신동안엔 지내드리고 싶어요
저두 잘하는 며늘은 아니지만 할도리는 하고 살아야
남편에게도 제 얼굴이 서고 제맘도 편하고그렇거든요
형님에 종교가 싫어서가 아니라
아버님 살아계신동안만이라도 조금만 양보하셔서
명절엔 꼭 얼굴좀 보구 살았으면 싶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