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아버지 성격이 한 성격하십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바로 욕 나오시고, 잔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거기다가 심하면 물건 던지고. 전 지금도 신랑이 문 부시고 한번해서 심장병 걸려죽을 지경인데, 시아버지는 더 심합니다. 거기다가 입만 열었다 하면 욕에 잔소리고.
음식도 매번 같은 음식 김치 찌개, 된장국 뿐이십니다. 김치찌개는 비지 많이 넣어서 기름기 동동 뜨고 국물이 하나도 없는 찌개입니다. 된장국도 일반 된장국이 아니라 신맛이 강한 이상한 된장국입니다.
거기다가 시아버지랑 시어머니 저의 부부가 장남이지만 싫어합니다. 대놓고 싫어한다고 행동을 보여서 친척들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그리고 시댁행사도 아버님이 좋아하는 둘째가 주도하에 지맘대로 날짜 정하고 통보하는 식입니다. 전 저의 신랑이 장남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일 시켜먹을때는 장남이라고 일찍오라고 해서 시켜먹고, 일 다 끝나면 니가 뭐했냐는 식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끔직한 걸 보면 전 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아버지가 성격이상자라서 시어머니가 불쌍해서 그런거겠지만 하여튼 다른 자식들에 비해서 어머님 사랑은 극진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니는 저의 신랑하고 같이 살고 싶어합니다.
이번 명절에도 같이 살면 잘 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시부모 모시기 싫습니다.
시아버지 성격이 어느정도야 모시죠. 거기다가 시아버지는 둘째네 가고 싶다는데 시어머니는 왜 그런가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성격을 받아줄 것도 아니면서. 그런다고 다른 며느리에 비해 내게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아무래도 나의 신랑이 다른 자식들에게 비해서 아내 신경 안쓰고 자기만 챙기니까 오시고 싶은가본데...
남들은 그 나이면 그냥 두분이 사시는데, 왜 합치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 아버님 성격이 한 성격하시니까, 그런 아버님이 가시고 싶은데로 가야 좀 말이라도 적은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