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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친정가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눈치보고...내가 한심하다..


BY 하늘처럼 2005-09-23

추석..

 

친정갔다가 시누 왔으니 얼굴보러 오라고 해서..

 

저녁먹고 속 무지 상해서 시누 얼굴보고 왔죠...

 

곰곰 생각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저녁때 퇴근한 남편 붙잡고..

 

할 얘기가 있으니 좀 들어봐라..하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추석 때 얘기 나오자 마자 신경질 만땅으로 내는 넘 달래가면서..

 

당신은 그게 옳았다고 생각하냐...

 

어머님이 우리 엄마 힘드니까..

 

저녁먹으러 시집으로 오라고 한게 당신은 진심이라고 느껴지더냐..

 

동서는 명절전날 빨라야 오전 11시쯤오니..

 

명절당일 저녁까지 있는건 당연한거고..(이말들으면 동서입장에서는 열받을 수도 있겠다..)

 

난 명절 몇일전부터 시집에 있으면서..

 

명절저녁까지 시누얼굴보고 가라고 붙드는건..

 

내게 너무 가혹하다..

 

오죽하면 우리 친정엄마가 친정이랑 시댁이랑 붙어있으니 불편하단 소리를 하겠냐..

 

나 이제는 시누 얼굴 보든 말든..

 

내 할 도리만 하고..

 

명절 당일 오전 11시전에는 일어나겠다...

 

당신의 협조바란다..라고 통보했다..

 

참..하고나서 내 자신이 한심하더라..

 

할말 하는것도 눈치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넘 입에서 큰소리안나오게 하면서...

 

내가 살 수 있을까...고민하는게..

 

남편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밤에 잠도 안오고...

 

애는 자면서 어째 그렇게 울어대는지...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가 6시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셔댄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