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둘째 올케 얘기 좀 하고 싶어서요 좀 길지만 읽어주시고 좋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저희 남동생이 자취하고 있을때 지금의 둘째 올케와 동거를 해서 지금은 애 하나 낳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 동거를 시작할 때 올케네 친정엄마가 짐싸서 들려 보내며 동거를 적극 권했구요
전 솔직히 그것 부터가 조금 찜찜했어요 그리고 동거 시작하자 마자 안사돈이 혼인신고부터
하라고 계속 남동생을 채근했어요 참 이상한 친정엄마다 싶었지만 나름데로 딸 걱정에 그
런가 부다 했어요
얼마전 올케가 사내아이를 낳았고 백일 잔치를 했어요 그래서 안사돈과 결혼식 상의를 하는
데 안사돈이 " 애들 사는 집이 사람살데가 못 됩디다"
하더군요. 남동생네 사는 방이 자취하던 방이라 전세 2천6백에 10평짜리 빌라예요
저희도 애 낳기전에 둘이 살기에는 편하지만 애 낳고 나면 좁으니 대출 좀 받아서 넓혀
가라고 했는데, 괜찮다며 그냥 살다가 얘 낳더군요
저희는 이미 애까지 낳고 사는데 부담되니 예단이나 다른 거 필요 없으니 어머님
아버님 옷 한벌씩만 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 후에 큰 올케언니가 남동생에게 한말이 화근이 되어 일이 터졌죠
안사돈이 집이 적어도 아파트 18평정도는 되야하네, 사위가 키가 작네 어떻네 하면서
계속 흠을 잡았나봐요 그래서 큰 올케가 남동생에게
"도련님 전세2천6백이고, 사업하면서 지금 월급쟁이보다 잘 벌고 성실하고 외모도 빠지지
않는데, 장모한테 넘 기죽지 마세요. 솔직히 안사돈 지금 집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이사만 하면 가전제품이며,가구 다 좋은 걸로 채워 준다고 말뿐이지 어디 숟가락 하나라도
해 준거 있나요. 동서야 말로 정말 맨몸으로 들어 왔으니 너무 기죽어 하지 마세요"
둘째 올케가 "우리 남편 정말 착해요. 전 남편하나는 잘 만난것 같아요" 할 정도로
어떤 때는 바보 같을 정도로 넘 착하죠
그런데 둘째 올케가 그말을 전해 듣고는 큰 올케에게 따지겠다고 난리가 났죠
당장 큰 올케에게 전화해서 "전화로 하기에는 좀 그렇구요 제가 할말이 있어서 그러는데
있다가 갈게요" 했다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큰 올케는 그러라 했구요 그러고 좀 있다가
평소 둘째 올케 성격을 잘 아는 남동생이 애가 달아서 큰 올케에게 전화를 했구요
큰 올케가 작은 올케 엄마를 무시했다며 당장 따지러 간다고 했다구요
큰 올케는 너무 기가 막혔지만 그럼 어디 와서 따져 보라고 했는데 그날 비가 넘 많이 와서
작은 올케가 안왔죠 그날이 13일 화요일이었죠
그런데 작은 올케가 추석 때까지 전화 한통화 없이 17일 오후 4시 되서 남동생과 함께
큰 올케 집에 도착했어요 큰 올케에 대한 일종의 응징하는 방법이었죠
거리도 걸어서 5분 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저희는 엄마 아빠가 이혼하셔서 큰올케가 중풍 걸린 친정아빠를 모시고 있고
엄마는 여동생 집에 사세요 그래서 명절때에 큰오빠 집으로 모여요
늦게 온 것에 대해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얼버무리고는 나한테 뭐 할말 있다며
하는 큰올케 언니 말에 때뜸
작은 올케: 어떻게 형님이 그런식으로 말하실 수가 있으세요 형님이 저한테 잘해 주신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저를 배신 할 수 있어요
큰 올케: 동서, 동서는 안사돈이 시어머님 앞에서 집에 대해서 뭐라 말한 것은 당연한거고
내가 도련님한테 그렇게 말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나는 안사돈 말에 도련님도 전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니 다음에 또 뭐라하면
이런 저런 정도는 댓구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뜻에서 한 말이야
그게 그렇게 잘 못 한거야
작은 올케:형님이 저한테 잘해 준신다고 하셨지만 저 애 낳을때 동네 아줌마도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어요 산후조리원이 비싸지는 않으냐며 물어 보기라도 해줬다구요
-참고로 큰 올케언니가 애기 출산용품을 젓병에서 부터 애기 담요까지 다 해줬어요
애기 배내저고리, 내복 등등 큰 올케가 필요하다 싶은 것은 거의요 개중에는 약간의 중고도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새걸루요 그리고 그 전에 이미 병원은 어디가 좋은지, 병원비는 얼마
나 되는지 산후조리원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온갖 상담도 다 해 줬구요
그리고 솔직히 돈 걱정하는 사람들이 산후조리원에 2주 있으면서 110만원 내지는 않겠죠
애 낳은 날 음료수만 사왔다고 완전히 립서비스만 하는 큰 동서가 되어 버린거죠
그리고 작은 올케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서 먹이고 생일 선물 뭐 받고 싶으냐고 물었
더니 후라이팬 갖고 싶다고 해서 테팔 후라이팬 셋트 해 줬어요 걍 대표적인것만 적은거예
요 큰 올케언니가 생색 전혀 안내고 진심으로 생각해서 이것 저것 많이 챙겨 준것 저도 잘 알
고 있거든요-
큰 올케:그렇게 생각해.해 준게 없다고.그럼 나도 할 말 없어. 해 준것도 없는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겠어.됐어
그러자 작은 올케는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하소연을 하더니 급기야 맨끝에
"우리 방 빼고 나면 도와 주지도 못할 거면서 무슨 간섭이 이렇게 많아"
그말에 큰 올케가 완전히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어머니, 저 추석 못 지낼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올해는 오지 마세요" 했더니
작은 올케: 애셋 데리고 병든 시아버지 모시는 게 그렇게 대단하고 유세 떨일이에요
어떻게 내앞에서 그런 전화를 할 수가 있어요
또 나 때문에 명절 못 샌다는 말 나오겠네 형님이 그렇게 하면 형님이 뭐 올라
가는 게 있나부죠
그러더니 문 꽝 닫고 나가서 친정집으로 갔다네요
그전에도 작은 올케 싸가지 없는 행동 때문에 집안에 크고 작은 분란이 많이 있었어요
저도 대 놓고 무시 당한 일이 있어요 작은 올케는 자기는 무시한게 아니라 성격이라며
무시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거 아니냐며 제 심기를 엄청 긁었구요
그런데도 남동생이 작은 올케를 넘 사랑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네요
저희 집안 식구 모두가 엽기적인 작은 올케 때문에 그리고 그런 올케를 넘 사랑한다는
남동생 때문에 넘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