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천둥같은 신랑의 코고는 소리에 잠을 깼네요.
하도 심해 들어가서봤더니(신랑은 방,저는 거실에서 잤어요)
깜짝 놀랐네요.
머리는 주먹만하고 몸은 꼭 잔뜩 공기불어넣은 풍선같아서.
어~ 휴 한숨만 잔뜩 쉬고 나왔는데 이생각 저생각에 잠은 저 멀리 날아가버렸네요.
요즘 더 부쩍 살이 찌면 티가 확 나네요.
그리고 결혼할때보다 더 많이 쪘고.
밥그릇뺐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정말 못할노릇.
그래도 이를 악물고 매일 싸웁니다.
얼마전부턴 애들 다 재운 밤에 돈 한푼 가져가지말고 산책가자고 꼬셔서 나갔네요.
돈들고 나가면 사먹자고 하거든요.ㅠㅠㅠ
매일 하려고 하는데 저 인간 몇번하다가 나자빠질런지 걱정이 먼저 앞서요.
난 걱정으로 홧병생길려고 하고 이방법 저방법 다쓰는데
시엄니는 그저 아들이 마누라에게 잔소리 듣는게 안쓰러우신가보네요.
저 안보는데선 아들입에 먹을것도 넣어줍니다.(볼때도)
그맘 이해하죠.
저도 자식키우는데.
이런적도 많아요.
시엄니 아들볼때마다 살쪘나 빠졌나 보십니다.(당신도 아셔요. 아들 살빼야 된다는거)
그때가 살이 좀 더 쪘을땐데 보시더니
"살이 좀 빠졌네?"하시면서 안스러운 표정으로 아들을 보시곤 저를 쳐다보시데요.
"어머니! 살이 빠지긴요 더쪄서 맞는 옷이 없어서 저옷 새로 사서 입고 온거예요."한적도 있어요. 울어야될지 웃어야될지......
근데 정말 자식사랑하면 그맘을 참고 좀 모질게 나가야되지 않나요?
그렇게하다 밤에 자다가 숨막혀 죽든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면 그땐
어떡하실려고.
재수없는 소리한다고 할진 모르겠지만 비만 그것도 고도비만환자를 둔 사람은 코고는
소리만 들어도 아찔아찔합니다.
조금씩 증상도 나타나고요.
신랑이 모질지 못해서 살도 못빼요.
나만 모질게 굴면 뭐하는냐고요.
자식같으면 두들겨 때려줬으면 하는게 지금 딱 그맘이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