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아! 요즘에 나는 너무 외롭고 너의 무관심과 무시로 인해 힘들게 지낸다.
나는 맏며느로써 괴팍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비유를 맞춰가며 8년의 결혼생활로 어느정도 이제는 할소리 다하는 당당한 며느리가 되었고, 명절때도 항상 제일 먼저와서 일하고 김장때도 제일먼저, 일도 제일 많이 해도~
너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수고했다고 어깨라도 주물러주면 얼마나 내가 행복하겠니!)
시아버지, 시어머니때문에 큰애 낳고 몸조리 못하고 산후풍으로 인해 몸 망가지고, 허리 망가지고~
최근에 유산으로 인해 더 심해진 허리통증~
추석때 둘째 서방님이 동서에게 여왕대접하는것을 보면서 나는 또 한번 비참해 지더라.
아이들 목욕시키는데 좀 해달라고 했더니 배 아프다고 싫다고 동서랑 서방님들 있는데서 짜증을 내는데 정말 너무 민망했던거 너는 아니?
당신이 배가 아파서 못 움직이면 나는 6시간동안 앉아서 음식을했던 허리는 얼마나 아프겠어! (허리아프다고 옆에서 끙끙 거려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너)
시댁식구들, 우리아이들의 발톱의 때만큼도 나를 여기지 않는 너의 태도는 나를 지치게 만드는거 알고 있니?
너랑 정말로 말하기 싫어서 맘이 속상해서 조금 너한테 냉정해지면 너의 화해한다는 방법이란게 겨우 스킨십하고 섹스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너는 생각하잖아!~
나의 감정은 완전 무시하고 억지로 만질려고 안으려고 하는 너로 인해 나는 정말로 여자로써 비참하고 짐승처럼 막 다룬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어!
내가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너는 물어보지도 않으면서 내가 그런다고 너는 짜증만 내지?
이제는 너한테 맞춰주는것도 마지막이야! 아마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지!
너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방법에 이제는 안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