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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생님 전화 받고 진짜 황당


BY 엄마 2005-10-27

울애가 초1인데요,

얼마전에 피아노학원에 등록햇어요.

선생님이 열정있어보여서 괞찮겠다싶어서 등록을 했는데

지금 한달이 다 되가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전화가 왔어요.

우리애가손가락에 힘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뒷말을 "국어도 못하죠?"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무슨말인가 했더니

높음은자리표를 그리라고 했는데

힘들어하고, 글씨도 삐뚤빼뚤하게 쓴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애가 아직 7살이거든요.

아이 나이를 말해주었더니

과하게 반응하면서

"아..그래서...그렇구나..아....설명이 되네요..아하...."

하면서 아이가 부족한걸 인정,시인하더라구요.

아니..피아노 못치니깐 배우라고 보낸거고,

초등1학년이 글씨를 잘쓰면 얼마나 잘쓰겠어요.

다 그렇쳐 뭐......

 

그래도 그땐 선생님이 우리아이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다 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런데 오늘 전화가 또 왔는데

장장 30분은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우리아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을 하는데,

애가 산만하고, 지구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다고 하면서

평소에 애를 많이 억제시키지 않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가, 좀 무섭게 생기셨잖아요..그래서 혹시 애를 무섭게 키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요..."

라는 겁니다..

하하하..

네..저 인상이 좀 강해요..

인정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면전에다 대놓고 무섭게 생겼다고 하니

진짜 듣는 사람 무안하고 황당하더라구요...

그래도 웃으면서 ...

"네...저 인상 강하단 말 많이 들어요. 잘보셨네요.

제가 애들을 좀 잡아서 키우긴 해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니.엄마가 쌍꺼풀 수술을 하셨더라구요.

쌍꺼풀이 너무 크게 되서,

수술한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눈이 무서우세요.

될수있음 많이 웃으세요.

제친구가 학교선생님인데,

엄마들은 학교오면 선생님한테 많이 웃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호호호

어머님도 학교가면 선생님한테 많이 웃어주세요.

그래야 애한테도 좋아요..호호호"

 

그래서,그말끝에,

"선생님, 우리애 담임선생님이 저 좋아하세요.

뭐 그렇게 학교에 메달리는 스탈은 아니구

그져 한달에 두번 급식가는게 다 지만,

알림장에 꼬박꼬박 몇마디 안부인사 적어보네고

준비물잘 챙겨주고, 만들기 숙제 성의 있게 해서 보내니깐

담임선생님이 절 좋아하더라구요.

학교에 볼일있어서 찻아가면  일부러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말도 많이 걸어오시고,  상냥하게 잘해주시네요..

그리고,

인상 이 강해보인다는 말은 좀 들어봤어도

무섭단 말을 처음 들어요.

그렇게 계속 말씀하시니깐 솔직히 기분 별로 안좋네요."

그랬더니

"어머나...이런 제가 말실수를 했나요..호호호..."

황당.....ㅜ.ㅜ

 

그러면서 계속 아이를 자유분방하게 억제하지 말고

자기 본능대로분출할수있게 키우라고

조언인지, 강욘지 , 잘난척인지 하는 말들을 쏟아내면서

자기둘째애를 자유분방하게 키웠더니

애가 집중력이 너무 좋다고

"주위에서는 인사성 없다고 뭐라 하는사람있는데

전 그런소리 귀에 안들어와요.

인사좀 안하면 어때요.애들은 일단 억제시키면 안되요

뭐든 자유롭게 풀어줘야 마음껏 분출하고 스트레쓰가안쌓여서

공부할때 집중할수있거든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자유롭게 키우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선생님,

인사예의나, 공공장소에서 지킬 예의는

가르켜서 행동을 통제하고 억제시켜야 하지 않나요?

어느 경계선까지는 통제와 억제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랬더니

"우리나라는 유교문화라서 그런게 문제에요,

너무 사람을 예의에 옭아메요.그럼 자기 표현을 마음껏 할수없는 사람이 되버려요"

이러는거에요,

 

우리애의 장점보다는 단점만을 가지고 꼬집길래

우리애의 장점을 얘기하면서 제가 그랬어요

"우리작은애는 버릇이 없어서 매를 맞이 드는편인데

큰애는 말도 잘듣고 유순해서 매들일이 별로 없다고 착하다고"

그랬더니

이선생 한단 말이

"엄마, 원래 모범생 소리 듣는애들이 중학교 올라가면 왕따당해요"

이러는겁니다.

진짜 황당해서 돌아가시겠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세상 살면서 많은 사람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저 이렇게 말을 생각없이 막 뱉어버리는 사람,

웃어가면서 살살 약올려서 사람 염장 질러대는 사람,

처음 봤어요.

아주무식하고 교양없는 여자더라구요.

처음 애에 대해 이런저런 지적할때는

그래도 성의로 보였었는데

듣다 듣다 보니 그 정도가 과하더군요.

피아노나 잘 가르키면 되지

뭘 그렇게 오지랍넓게 남의 애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고

자기 생각이 완전 옮은듯 하면서

상처주는 말을 서슴치 않는지....참..나

 

차라리 잘됐다싶어요.

다음달도 또 등록할려구 했는데

그러기 전에 이런전화 온것이요.

 

저야 어른이니깐

선생님의 그런말들 여과도시키고, 정화도 시키고 소화도 시킬수있지만,

그런스탈의 선생이라면

애들한테도 상처주는말 서슴치 않고 할것 같아요.

우리애 다음달부터 그 학원 그만 보낼라구요..

 

너무 기가 막히는 전화를 받고 보니

황당해서 여기다 좀 옮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