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4

시댁.. 그냥 좀 잊고 싶네요


BY 며늘 2005-10-31

지난 주 몹시 바빴습니다. 너무 바빠서 새벽에 일어나 일해도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지요. 

아이가 감기 걸려 사흘을 연달아 밤에 자다 2-3번씩 토하더니, 어제는 저도 힘든지 새벽에 또 토한 뒤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자동차 보험료는 또 어디서 충당하지?

마이너스도 다 채워졌는데.

주부인 내가 바쁘니 온 집안은 도둑 들어온 것 같고.

몸 고달프고, 고민 많으니,

덕분에 시댁 문제, 생각이 안 나대요.

바쁘고 잠 부족하고 몸 고달퍼 숨이 턱턱 막혔지만, 맘은 편했네요.

나름으로 걱정으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 타협안을 제시해도

제가 예전처럼 모시며 살지 않는 이상,

아무리 고민하고 짱돌 굴려서 타협안을 제시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이 그렇고요.

다가오는 11월도 엄청 바쁠 것 같아요. 너무 바쁘니 잊혀질 때도 있겠지요. 바쁜 게 반갑네요.

결혼 10년 맏며느리 자리. 잘하는 것도 없지만, 뭘 해도 태도 안 나고, 주변 사람들 불만만 가득하고. 장남은 하늘이 내린 자리이기에.

대화와 타협이 있을 수 없는 관계.

결혼 10년. 살아도, 참 적응이 안 되는 관계네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특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