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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


BY 후회녀 2005-11-01

그놈이 그놈인가.......

세월이 15년이나 흘렀다....

이 가을에 많이도 울었다......

 

꿈에 부풀어 한 결혼 이었지만 한달만에 주먹이 날아 왔다...

출발과 동시에 습관적으로 폭력이 왔다 ...

 

파마한날 저녁에 머리채를 모질게 잡아 끌어 온 머리속이 빠질듯이 맞았다....

이사를 했다 팔둑엔 시퍼런 피멍이 항상 있었다...이사람은 손만 대면 멍드는 피부라나....

30살 법대4학년 이었다 ...무위도식 2년을 보내고 정신병원 약 봉지를 봤다...그 병원을 담당 의사를 찾아갔다.....

성격미숙......그때 자세히 물어 볼걸 ...눈물이 범벅되어 자세히 묻지도 못하고 울면서 뛰쳐나왔다....

당장 그만두라는 말만듣고...성격미숙.....이게 뭔지.....

또다시 한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다.그래도 살았다...아이 때문에...경제적 책임도 지고.....무위도식 보다는 땅짚고 헤엄치기였다.....

 

이제 그 아들이 힘이 생겼다 키도 크고 두 아들의 엄마가 되고....남자도 늙어 간다....

이제 때리지 않는다 ...

나도 돈을 벌고 아들이 둘이나 커가니.....50이 다 되어가면서 맞지 않고 사니 인격이 성격이 제대로 갖춰지는것 같다.....40중반에 무위도식 4년에 택시 운전사 아내가된지 보름이다

이제 맞지않고 지내니 그 상처도 서서히 아물어 간다.....

며칠전 많이도 울었다

지금의 나라면 얼마든지 지혜롭게 살수 있었겠는데......상처를 안고 살아가는것도 그리 좋지는않다...

폭력도 습관이다...세게 나갔다...아이가 아릴땐 약점으로 보고 쉽게 때리더라 ..엄마 없이도 된다고 싶어 아주 세게 나갔다....이제 안때린다....

지금은 나자신이 주체가 되어 산다 내 노후를 건강을 대인관계를 생각하며 시댁이고 남편이고 마음속에서 밀어냈다....늙어가면서 나자신이 스스로 책임질수 있는생을 준비하기도 바쁘다.....

참 인생은 잠깐이고 여자의 일생은 낙찰이 잘 되어야 하는가 보다.....황무지에 떨어지면 황폐화되고 기름진 땅에 떨어지면 열매잘 맺는 유실수 같은 삶이니라....나혼자 잘났다고안되지....결혼이란 톱니바퀴에 맞물려야 하니까.......

하루 하루 충실히 자식 교육에 힘쓴다 다른 가정의 여자를 내 아들이 남편이 되니까......

그딸들은 나처럼 눈물 흘리는 삶을 만들고 싶지 않다......

가을이라 그런지 미움도 원망도....용서와 후회가 된다 참회의 눈물인지 많이도 울었다...그래도 50전이라 괜찮다고 덜 추하다고 용기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