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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ㅠㅠ*)(..)


BY 파란꼬맹이 2005-11-04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도 했어요

어쩌면..

전.. 참고 살아란 말이 듣고싶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있으면서 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알수가 있었어요..

아직 친정엄마에게는 말씀을 못드렸어요..

임신했다는 사실을..

시집살이하면서 입덧도 심한데 혼자 밥해먹는다고 힘들다고 또 걱정하시고 그러실께 뻔하거든요

사실.. 전 두려웠어요.

엄마에게 제가 고생하는것처럼 보여질까봐서요..

그런 모습 안보일려고하는데도 엄마는 제가 시집살이하니까 무조건 힘들다고 봐여..

힘든건 사실이지만.. 티를 안낼려고 노력은 하거든요..

이제는 엄마한테 말을 해야겠어요..

둘째 생겼다고.. 걱정하지말고 그냥 축하해달라고..

난.. 여기서 행복하다고..

전.. 엄마가 아파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결혼전에는 정말 심부름 한번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결혼후에 생전 처음보는 시모와 시동생 빨래에 밥에.. 그 모든걸 하고있자니.. 이상하게 억울하기도 하고 왜 그렇게 엄마에게 미안해지는지.. 그래서 엄마한테 잘할려고 노력을 해도..이상하게 엄마한테는 그게 잘안되더라구요.. 무슨 조금이라도 싫은말 하면 엄마한테 화부터 내게되고.. 그리고 돌아서면 바로 시댁식구들에게는 웃어야하고..

그런 현실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싫었어요..

그래서 엄마 맘편하게 조금이라도 잘 사는 모습보여주고 언제든지 엄마가 올라오셔서 편하게 손주들보시고 돌아가실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었어요..

지금은 시댁식구들때문에 올라오셔도 여관에서 주무시고 돌아가셔야하고 거리도 너무 멀어서 올라오시는 비용도 너무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상황이 너무 안좋게 돌아가버렸고.. 결국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었지요.

사실.. 저도 느끼고 있었을꺼예요

분가라는게 지금 저희에게는 너무 힘든일이란 사실을..

그치만.. 살다보면 안되는것을 꼭 되게 하고싶은 일이 있잖아요

제겐 분가가 그랬어요.. 너무 너무 손녀가 보고싶어서 매일 꿈을 꾼다는 저희 엄마에게 매일은 아니어도 자주 편하게 볼수 있게 해주고싶었어요..

그게 제가 해드릴수 있는 유일한 효도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철없이 아무것도 보지도 않고 달려든 제 잘못을 이렇게라도해서 조금이라도 줄이고싶었어요..

그래서 졸랐어요.. 무조건.. 님들이 생각하시는대로 무조건 남편을 졸랐어요..

그러던중에 제 마음의 소리를 놓쳐버렸네요..

역시.. 분가는 상황에 맞지 않다고 외치는 제 마음의 소리를...

고마워요.. 님들덕에 마음의 갈피를 잡았어요

막 휘몰아치던 폭풍의 바다가 잔잔해진거같아요...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