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바탕했다. 가족 모음때마다 한번도 조용히 가본적이 없다. 시댁이건 친정이건 항
상 회사일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 공휴일에 일을 가면 평일에 2배로 월급이 나오기 때
문에 일요일에 일을 가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명절날에도 혼자 바쁘다. 야근까지하고... 예
를 들어 명절날이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다들 가는 시간 늦게와서 밥달라고 하는 사람. 한두
번도 아니고 내가 친척들에게 미안해서 죽을지경이다. 그것도 가면 다행이다. 안가는날이
더 많다. 다들그런다 신랑 혼자 회사일 다 한다고. 그럼 우리 신랑 그런다. 회사에서 짤리
면 책임질거냐고? 말이 안통한다. 무조건 돈돈돈돈... 시댁이 하도 가난한탓도 있지만 사람
보다는 돈이 우선인 신랑 앞에서 난 있는 정도 뚝뚝 떨어진다. 이문제로 이혼하려 법원까지
가고 각서도 썼던 신랑. 각서 내용은 "명절이나 가족 모임이 있는 날은 일요일엔 일을 나가
지 않는다. 단 그날을 제외한 날은 가든 안가든 신랑 자유다. " 근데 1달도 못되어 요번 일요
일날에도 일을 나간답니다. 큰아주버님 생신날인데... 각서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시시때때
로 약속을 어기는 사람. 친구한명 없는 신랑. 제가 그랬어요. 당신은 절에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고. 정말 이러단 우리집에 무슨 날이 생기면 아무도 오지 않을것만 같네요. 뿌린데로 거
둔다고... 걱정입니다. 말이 안통하는 신랑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 걱정이네요. 매번 저 혼자 가서 욕 얻어 먹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는것도 진저리
가 납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이 혹 계시다면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