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이면 만 3년이다.
결혼하는 그날부터 줄곤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
많이 적응이 되지만... 그래도 힘들다
평생동안 어른를 모시고 사는며늘들을 보면
너무 존경스럽다...
처음엔 너무 잘할려고 하다보니... 스트레수 변비에다 노이로제까정...
정말 힘들었다.
근데 아이를 하나 둘 낳고 보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대충 하고 산다...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다...
바보처럼 마냥 웃고... 속이 썩어도 꾹 참고 살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내 속만 까맣게 타 들어간다
누구한테 하소연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다...
우리 시모는 하루일가가 이렇다
아침 9시쯤기상..
9시30분쯤 아침식사, 10시경 한심잔다 한 2시까정...
점심 대충먹고 씻고 3시경에 놀러를 간다
일면 고스톱치러... 할매들이랑.
새벽 1시나 2시경에 귀가... 돈 잃으면 날샌다
아침6시경에 들어온다...
난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지만... 조금은 이제 적응이 된다
다른 시모들도 그런가... 이렇게 집안일을 내 몰라라 하는가...
어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열이 많이 나서 찡찡그려서
짜증이 날정도 정신이 없었다
그런와중에도 준비해서 놀러갈 눈치였다...
정말 할말이 없더라...
난 순간 내가 결혼 왜 했나 싶었다.
식모도 아니고 집안일에 아이들까정... 시 부모까정...,
정말 분가하고싶다,
그러다 좀 미안하다 싶으면 몇천원씩 아이들 준다...
그 기분 ... 아주 이상하다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 거지 동냥하듯...준다.
내가 궃은일이든 힘든일이든 아무말없이 댓구없이 하니깐
사람을 정말 업신여기는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돈 몇푼에 입막음이나 할려고 하는 시모의 생각....
정말 서럽다..
사실 신랑이 100만원 겨우되는 수입에 4식구가 분가해서 살기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에 꾹 참고 안정된 생활이 될때까정
참아볼려고 하지만...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
어제밤에는 너무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
이렇게 살려고 내가 결혼했나싶어서 남편에서 맘에도 없는말을 퍼붓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은 후회가 되고
좀더 참을걸 하는생각도 들어서 아주 혼란스럽다...
다른 며늘도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고...
나보다 더 힘든사람들을 생각하며서 오늘만큼은
위안을 삼고 싶다...
아침에 시모가 시모친정어머니께 갔다온다기에
미워도 작지만 3만원을 봉투에 넣어 드렀다...
미워도 내가 할 도리는 해야 내가 나중에 할말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