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7

다른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만 보면 경기하듯이 우나요?


BY 궁금 2005-11-11

오늘 시부모님 오셨는데 민망했습니다.
애가 시부모님을 보자 마자 대성통곡을 하면서 그칠줄 모르더라고요.
그걸 본 시아버지는 제가 애를 안데리고 나가서 그런다고 하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에서 매일같이 애 데리고 나가고.
놀이방 안보내서 애가 또래친구가 없다는 시어머니 말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문화센터가서 강의 받으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
거기가다 동네 또래 친구-같은 아파트에 사는 애 하나, 외갓집이 여기라서 놀러오는 애 하나-거 보일때마다 후다딱 옷 입혀서 나가서 같이 놀게 하고.
그럼 저로서는 최선 다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똥을 하루에 3번 싸고 말도 잘 못하는 애를 놀이방에 계속 맡기기 싫은데 그럼 어찌라고.

어쩜 그렇게 자기 분수파악을 못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오늘도 애 데리고 동네 산책 나갔다왔습니다. 어떤 사람 쫒아가고, 아무나 인사하는 애때문에 좀 민망스러웠을 정도였습니다.
거기다가 시어머니 친구한테는 처음봐도 잘가고 웃고 그럽니다.
그럼 시부모가 문제 아닌가요?
그런데도, 자기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안하고, 계속 제탓만 하네요.
이럴때 동서들이 애를 낳아주면 좋으련만...
결혼 4년차, 2년차가 되어도 애 들어설 기미도 안보이고.
애들어선다고 해도 낳을때까지 일년은 넘게 자기 상황파악도 못하는 시부모때문에 한소리 들을 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그냥 자기 한테 안온다고 한소리 하는게 아니라 다른 동서애기- 저의 애기보다 10년 먼저 태어난 애기-랑 비교하면서 늦되고 바보라고 한소리 하는 소리까지 들을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아무리 늦게 태어난 아기라도 장남의 첫아들은 좀 특별하지 않나요?
먼저 사고쳐서 결혼한 동서때문에 백일도 그냥 넘어가고, 돌도 도둑고양이 밥상 만치로 아무도 축복 안하는데 차려주고. 비교만 당하고. 정말 우울 그자체네요.
왜 내 아이가 먼저 태어났으면 안 당할 일을 당하고 사는지. 그것도 속상한데 애가 시부모님에게 안가는거 까지 제탓을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시부모님에게 안간다고 하면 다들 그래요. 애따르게 하는거 쉬운데 왜 그걸 못해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다른 시부모님들도 애를 경기하듯이 울리고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