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68

황당황당


BY 고란초 2005-11-11

번역 프리랜서를 구한다는 메일을 받고 그냥 한번 신청해 봤다.

며칠후 전화가 왔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달에 6만원가까이 회비를 내면 일을 준단다.

작은 돈이 아니기에 생각해 본다고 하고 끊었다.

그 회사 사이트도 둘러보고 신랑하고 상의도 해보고 생각을 좀 해보니 6만원은 수강료같았다.

그런 광고메일 한두사람한테 보내는 것도 아닐테고 하고 싶은 사람도 한둘이 아닐텐데 정말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이면 일자리가 없을텐데 어찌 전화를 했을까?

느낌에 학원 수강, 근로장학생, 사기 등등 떠올랐다.

다음날 전화해서 못한다고 해야지 하고는 바쁜일이 있어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데 오늘 딱 전화가 왔다.

그래서 미안하다, 못하겠다. 했다.

근디 이 여자가 계속 물고 늘어지며 그정도 비용투자도 안하고 무슨 일을 하냐, 의지가 약하다, 그냥 아무일도 안하고 젊은 나이에 집에서 살림이나 할꺼냐 등등 말을 해대길레 첨에는 빨리 좋게 끊으려고 "사람일은 모르는 건데 일 안해도 회비는 나갈꺼아니에요. 너무 부담스러워요. 못하겠어요." 했더니 또 의지약하다고 지랄을하고 지금 아줌마들 수다떠는 걸로 보이냐 , 장난 아니다, 업무적으로 이야기 하는거다. 빨리 결정을 내라 하길레 열이 확 받아서....

 

"이것 보십시오.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지 않습니까? 당신이 날 언제 봤다고 의지가 약하네 어쩌네 하십니까? 그러니까 내가 첨부터 못하겠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이유는 이제까지 말씀드렸으니 알아서 하시고 앞으로 전화하지 마십시오."

 

하하 저원래 말 못하거든요. 어디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었는지... 어쨌든 그여자 꼬리를 확 내리더니 죄송하다. 삭제하겠다. 하더라구요.

 

근데 그번역 프리랜서 믿을만 한가요?

아무래도 돈만 버릴 것 같은 기분이 확 들기에 안한다고는 했지만... 하고 계신분 있으면 어떤지 알려주세요.

한 30분간을 떠드는데 귀가 다 아프더군요...텔레마케터 같아요.

안하길 잘한거겠죠?